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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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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미·중 불안정한 무역 휴전…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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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연합뉴스 자료사진]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88포인트(0.23%) 밀린 47,522.1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25포인트(0.99%) 떨어진 6,822.34, 나스닥종합지수는 377.33포인트(1.57%) 떨어진 23,581.14에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의 1년 유예와 함께 향후 3년간 2천500만t의 대두를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중국은 대중(對中) 펜타닐 관세를 57%에서 47%로 10%포인트 낮추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어느 정도 서로 양보하면서 양국의 무역 긴장은 누그러지는 그림이 연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번 합의는 불안정한 무역 휴전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의 유예 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반도체 문제 등 핵심 사안은 여전히 논의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도발적 습관을 고려할 때 언제든 대중 고율 관세와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주중(駐中) 미국 대사를 지낸 니컬러스 번스는 "이번 회담 결과는 포괄적 합의가 아니라 휴전"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끓고 있는 장기 무역전쟁 속의 불안한 휴전 상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젠트캐피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은 가치투자의 날"이라며 "최근 기술주가 시장을 주도해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아마도 자연스럽고 건강한 현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아직 (무역협상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라며 "트럼프와 관련한 무역 변동성은 그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우리 자본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에서 메타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습니다.

    메타는 이날 주가가 11.33% 급락했습니다.

    메타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일회성 비현금 소득세가 160억달러 규모로 발생한 점이 투심을 압박했습니다.

    또한 메타의 내년 자본적지출이 700억~7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바클레이즈는 "메타가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지만 투자지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려를 사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투자는 강력한 성장동력을 제공해줄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성장세가 실현되기 전까지는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타는 이날 3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했는데, 설비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게 주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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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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