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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시신 2구 인계…28명 중 17명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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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하마드시티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인질 유해 수색 중 터널에서 발견된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백색 가방을 옮기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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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사망자로 확인된 시신 2구를 추가 인도했다.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시신 2구가 담긴 관을 국제적십자사에 인계했으며 적십자사는 이스라엘로 이송했다.

    이스라엘군은 인질 시신 2구가 담긴 관이 가자지구에서 반출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신원 확인을 위한 부검을 위해 시신을 텔아비브 소재 법의학 연구소로 이송했다.

    검사 결과 시신 2구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에 붙잡혔던 아미람 쿠퍼와 사하르 바루크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정부는 쿠퍼와 바루크의 가족, 그리고 인질로 잡힌 모든 가족의 깊은 슬픔과 함께한다"며 "정부와 이스라엘군은 사망한 납치 피해자들을 모두 송환해 적절히 장례를 치르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신 송환은 지난 27일 이후 사흘 만이다. 이스라엘은 당시 하마스가 넘긴 시신이 2023년 12월 송환됐던 인질 사망자의 다른 신체 일부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28일부터 이튿날까지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하마스는 28일 예정됐던 시신 인도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가자지구에서 인질 시신 2구를 추가 수습했으나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 위반을 이유로 당장 넘기지 않겠다고 했다.

    하마스는 지금까지 사망 인질 28명 중 17명의 시신을 반환했다.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인질 시신 11구가 남아 있다.

    하마스는 지난 10일 개시된 가자 1단계 휴전에 따라 생존 인질과 사망 인질 시신을 전부 석방해야 한다. 생존 인질 20명은 지난 13일 모두 석방했으나 시신은 소재 파악이 어렵다며 단계적으로 송환 중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시신 대부분의의 위치를 알면서 고의로 시실 반환을 지연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하마스는 가능한 시신은 최대한 반환했다는 입장이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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