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국감 막바지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 사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남용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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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자당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국정감사 기간 자녀 결혼식 진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을 사과한 데 대해 "당이 판단할 문제가 아닌 국민께서 받아주실 문제"라고 했다. 국감 후 당 지도부가 나서 최 위원장에게 상임위원장직 사퇴를 권유할 거란 관측에도 선을 그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국감에서 최 위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했는데, 사과가 충분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 사과가 충분한지 당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국감이 한창이던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자녀 결혼식을 진행하고 피감기관 관계자 등으로부터 적지 않은 액수의 축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더해 20일에는 MBC 보도본부장을 국감장에서 퇴장시키며 비난의 중심에 섰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이 상임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전날 과방위 종합 국감 도중 신상발언을 통해 "혼인 당사자(딸)의 계획에 따라 가을이 (결혼 날짜로) 적합하다고 하더라도 여타 논란이 생길 것을 미리 예측해 장소나 일정, 부조, 화환을 막는 데 좀더 적극적인 사전조치를 했어야 했다. 왜 그러지 못했을까 많이 자책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특히 민주당 의원님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최 위원장 논란과 관련해 "국정감사가 끝나가며 한번 (논란) 정리가 필요하다는 건의를 당 지도부에 드릴 생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을 근거로 취재진이 '국감 후 당 지도부가 최 위원장 관련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한 기조는 그대로인가'라고 묻자, 박 수석대변인은 "(당이 말한 정리의) 취지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고 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시 발언은) 최 위원장이 국감 출석한 증인을 퇴장시키는 과정에서 어떤 내용과 경위가 있었는지 들어보겠다는 뜻"이라며 "이게 상임위원장직을 사퇴시키는 문제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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