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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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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갤럭시, 현대는 쿠치넬리…'깐부치킨 회동'에 담긴 패션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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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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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만났다. AI 동맹 논의로 주목받은 자리였지만 총수 3인의 옷차림도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의 프리미엄 라인인 '란스미어 인조스웨이드 블루종'(애시 컬러)을 착용했다. 판매가는 약 89만원으로 삼성물산 SSF샵에서 판매 중이다. 과하지 않은 디자인에 부드러운 소재를 적용한 제품으로 최근 계절 아우터로 인기를 얻고 있는 블루종 트렌드와도 맞물린다.

    이 회장은 과거에도 갤럭시·빈폴 등 삼성물산 브랜드 제품을 자주 착용해왔다. 지난해 UAE 출장길에서 입은 란스미어 골프 점퍼, 2022년 베트남 출장 시 착용한 빈폴골프 패딩 조끼 등은 모두 완판됐다. 자사 브랜드를 통해 삼성의 패션사업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해온 셈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구스 다운 조끼를 선택했다. 500만~600만원대 제품으로 로고 노출이 적고 차분한 색조가 특징이다. 겉으로 드러내기보다 품질과 실용성을 강조하는 조용한 럭셔리 스타일로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유사하다.

    젠슨 황 CEO는 평소 시그니처인 블랙 가죽 재킷 대신 버버리 반소매 티셔츠를 입었다. 비교적 캐주얼한 복장으로, 비공식 회동 자리에 맞춘 편안한 스타일을 택했다는 평가다.

    세 사람의 옷차림은 기업인으로서 각자의 성향과 메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공식 석상과 달리 비공식 회동에서도 자신이 대표하는 브랜드와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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