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중고 신입 선호”
“즉시 현업 투입 가능한 인재 찾아”
“즉시 현업 투입 가능한 인재 찾아”
한 구직자가 구인 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는 모습. (매경DB) |
국내 채용 시장에서 ‘중고 신입’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신입 공개 채용을 할 때도 기업에선 1~2년 경력을 가진 지원자를 찾는다는 의미다.
채용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662곳을 대상으로 한 ‘중고 신입 선호도’ 조사 결과, 87.9%가 경력 있는 신입사원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의 80.8%가 중고 신입을 채용한 경험이 있으며, 최근 1년 내 신입사원 중 중고 신입의 비율은 평균 35.9%로 나타났다.
선호 이유로는 ▲바로 실무 투입 가능(79%) ▲교육 비용·시간 절감(48.5%) ▲업무·회사생활 노련함(38.5%) ▲조직 적응력(35.9%) 등이 꼽혔다. 중고 신입의 평균 경력은 1.9년으로 집계됐다.
사람인 관계자는 “기업들이 최소한의 교육으로 즉시 현업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며 “신입 구직자도 인턴이나 대외활동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화를 포착한 구직자들도 ‘중고 신입’을 취업 전략으로 내세운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지난 2월 취준생 19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10명 중 7명이 목표 기업 취업을 위해 ‘중고 신입 전략’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중소·스타트업 등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 기업에 먼저 취업한 뒤 대기업 등으로 이직하겠다는 응답이 63%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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