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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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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협상 유의미” vs “세부 내용 밝혀야”…여야 ‘대미투자 특별법’ 처리 두고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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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한미 관세협상, 핵심 산업의 안정적 기반 마련”

    국민의힘 “한미 양국 간 다른 목소리 나와”

    헤럴드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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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결과에 대해 첨예한 견해차를 보이는 여야가 대미 투자 특별법의 국회 처리 문제를 두고도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1일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 타결은 우리 수출기업에 예측 가능한 통상환경을 제공하고, 반도체·자동차 등 핵심 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관세협상 양해각서와 팩트시트를 발표하고 관련 특별법을 제출하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 투명하게 논의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합의가)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특별법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 승인된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아직 공식적인 평가를 미루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해양 강국과 자주국방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협상의 전 과정과 이면 합의 여부, 세부 내용을 소상히 공개해야 한다”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세부 합의에 관해서는 “전체 투자 규모, 농축산물 시장 개방, 반도체 관세 문제를 두고 벌써 한미 양국 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공동 성명이나 공동 선언조차도 없었고 지금까지 문서화된 건 아무것도 없다. ‘깜깜이 타결’이자 ‘묻지마 협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미 투자 규모와 관련해 “한마디로 모든 위험을 떠안은 영끌 투자”라고 비판하면서 “국민의힘은 정부가 모든 협상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뒷받침된다면 적극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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