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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40여년 시설관리 노하우에 AI 담았다, 에스원 '안티드론 솔루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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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에스원 안티드론 솔루션 / 사진제공=에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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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원이 40여년간 공항·항만 및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사회기반 시설의 물리보안과 시설관리 역량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안티드론' 솔루션을 공개했다.

    에스원은 2일 "불법 드론이 공항, 항만, 원전 등을 위협할 경우 사회 주요 기반시설과 공공 서비스 전체가 마비되는 등 심각한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며 "40여년간 민간·공공 영역의 물리보안과 시설관리를 책임져온 노하우에 AI 등 첨단 기술을 집약한 솔루션을 더해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스원의 안티드론 솔루션은 RF(무선주파수) 스캐너와 레이더를 결합해 자동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에는 레이더만으로 비행체를 탐지해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에스원은 드론과 조종기 간 통신 신호를 포착하는 RF 스캐너를 추가해 탐지 성능을 강화했다. RF 스캐너가 통신 신호로 드론 침입을 감지하면 레이더가 위치·속도·방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관제사의 개입 없이도 빠르고 정확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또 일반 CCTV(폐쇄회로TV)는 드론 식별에 한계가 있다. 고배율 줌 기능이 없어 원거리의 소형 드론을 선명하게 포착하지 못하고, 열감지 센서 부재로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는 탐지 자체가 불가능하다. 기존 솔루션들은 AI 분석 알고리즘이 탑재되지 않아 비행기나 조류 등을 드론으로 오인식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에스원은 EO(전자광학)/IR(적외선) 카메라와 AI 드론 탐지 알고리즘을 결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EO 카메라는 고배율 광학 줌으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소형 드론까지 선명하게 포착하고, IR 카메라는 모터의 열을 감지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드론 추적이 가능하다. AI 알고리즘이 비행 패턴과 형체를 분석해 비행기나 조류를 실제 드론과 자동으로 구분한다.

    아울러 기존 대응 체계는 드론을 신속하게 발견하더라도 불법 행위를 미리 차단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관제센터에서 드론을 확인해도 즉각 제압할 수단이 없어, 불법 드론이 촬영이나 정찰을 마치고 대응인력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이탈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에스원 솔루션은 주파수 간섭 기술로 드론을 즉시 무력화한다. 드론과 조종기 사이의 통신을 교란해 출발지로 되돌리거나 안전한 지점에 강제 착륙시킨다. 현장 출동 없이 원격으로 드론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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