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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국내 첫 우주 의약 R&D 위성, 누리호 발사 앞두고 나로우주센터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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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린텍-연세대

    머니투데이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해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된 부탑재 위성 BEE-1000 /사진=스페이스린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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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이 누리호 4차에 실릴 바이오 전용 위성의 제작을 완료해 나로우주센터에 입고했다고 3일 밝혔다.

    스페이스린텍이 제작한 바이오 위성 'BEE-1000'은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선정한 누리호 4차 부탑재 위성 중 하나다. 우주의약 R&D(연구·개발)를 위한 전용 위성으로,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의 미세중력 환경에서 펨브롤리주맙 성분의 단백질 결정화를 실증할 예정이다.

    단백질 결정화는 단백질의 세부 구조를 파악하는 실험 방법 중 하나로, 다양한 용액을 활용해 단백질을 고체화한다. 중력이 거의 없으면 실험 과정에서 침전물이 생기지 않고 용액의 농도 균형도 맞추기 용이하다.

    BEE-1000은 연세대 인공위성시스템학과와 공동 개발했다. 은영호 연세대 연구교수 연구팀이 기계·전기·데이터 인터페이스 등 큐브위성 본체 개발과 운영을, 스페이스린텍은 단백질 자동 결정화 실험 및 모니터링 공정을 맡았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연세대와 함께 준비한 국내 첫 우주 바이오 전용 위성을 통해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의 단백질 결정화를 세계 최초로 큐브위성에서 시도하겠다"고 했다.

    박상영 연세대 인공위성시스템학과 주임교수는 "스페이스린텐의 연구 모듈 기술을 위성 플랫폼과 정합하는 과정에서 양 기관의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됐다"며 "국내 대학이 산업계와 함께 우주 바이오 전용 위성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한편 누리호 4차는 이달 27일 오전 0시 54분~1시 14분 사이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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