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사진| 스타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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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개월 만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로 방송에 복귀한다.
3일 MBC 측은 “‘남극의 셰프’가 11월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극의 셰프’는 사명감 하나로 혹독한 남극 환경에 고립되어 살아가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 백종원을 비롯해 배우 임수향, 채종협, 엑소 수호가 출연한다.
당초 지난 4월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방송의 핵심 출연자인 백종원이 원산지 표기 오류, 위생 논란 등으로 논란에 휘말리면서 방송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황순규 PD는 “작년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작품으로,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외부 상황에 의해 한 차례 방송이 연기된 데 이어 출연자 이슈가 생기면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작진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가 아니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공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이기에, 그 본질적 가치를 시청자분들께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남극의 셰프’ 스틸컷. 사진|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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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극 기지 촬영을 위해 협력한 여러 국가 과학기지 관계자들, 그리고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함께 제작에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협력 파트너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방송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 PD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남극에는 수많은 대원들이 기후위기와 맞서 싸우고 있다. 그들은 남극 추위를 견디며, 동시에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사람들”이라며 “‘남극의 셰프’는 ‘해외로 떠나 요리하고 맛보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우리가 집중하는 건 ‘요리를 먹는 사람들’, 극한의 땅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원들의 이야기다. 인류의 마지막 대륙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우리의 삶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올초 햄 선물세트 고가 논란을 시작으로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농지법 위반 등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여론이 악화되고 주가가 하락하자 지난 5월 사과문을 내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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