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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퍼블리셔의 신작 액션 슈팅게임 'FULL METAL SCHOOLGIRL'을 클리어했다. 유크스와 D3퍼블리셔가 개발해 국내에는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가 한국어화 출시했다.
개발사의 이름을 보면 짐작이 되겠지만, '오네찬바라' 와 '디지복셀 지구방위군' 을 섞어둔(!) 듯한 게임이다.
근접전과 캐릭터 디자인, 게임 전반에 흐르는 개그센스는 오네찬바라에 가깝고, 총격전과 메카 디자인, 아이템이나 맵, 그리고 미니맵 같은 시스템 쪽은 디지복셀 지구방위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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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게임을 섞어서 로그라이크 액션게임을 빚어냈는데, 블랙기업에 난입해서 칼과 총으로 난동부리는 실황을 방송하면서 도네이션으로 돈을 벌어서 사이보그 여고생인 주인공을 개조하는 것이 주요 콘텐츠이다.
설명을 봐도 무슨 소리인가 싶을 텐데, 애초에 게임 배경이 '쇼와 164년'으로 설정되어 있다.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리뷰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게임 진행에 대해 주인공은 갸루계 료코와 쿨계 아케미 중 선택해 플레이하게 된다. 최초 돌입 시 선택하지 않은 주인공은 스토리 상 부상으로 리타이어한다.
주인공 둘 사이에 성능 차이는 없으나 기본 무장에 차이가(체인톱-머신건/대검-라이플) 있다. 다만, 돌입하자마자 왼쪽에 기본 무기가 쭉 진열되어 있어 교체 가능하기 때문에 그저 외형(과 성우) 차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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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전은 스테미너인 EN이 포인트로 공격, 회피, 가드와 대시 등 대부분의 행동이 EN을 소비하며 EN을 모두 소비하면 회복되는 동안 일시적으로 EN을 쓰는 행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총격전은 총기 자체의 잔탄/과열 게이지가 포인트. 잔탄계열은 재장전 시간이 필요하고 머신건 계열은 과열되면 냉각기간동안 사용이 불가하다.
장비는 근접무기/총격무기/드론/방패/MOD로 구별된다. 근접무기는 칼, 도끼, 톱 등. 같은 무기라도 몇가지 바리에이션 -연타가 많다거나, 흡혈이 있다거나 등- 이 존재한다.
총격무기는 라이플, 머신건, 샷건 등. 마찬가지로 바리에이션 -3점사, 다단히트 등- 이 존재하고, 드론 또한 유탄, 저격총, 근접공격, 도발, 버프 등의 기능을 가진다. 전투 도중 잊어버리기 쉽지만 깔아두고 적을 유인하면 뒤에서 약점을 노리기 쉽기 때문에 꽤 중요한 장비이다.
마지막으로 MOD는 일종의 악세서리로, 특정 스테이터스를 변화시켜 준다. 이동속도를 늘려주는 대신 EN 최대치를 줄인다거나 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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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로 대부분의 투사체를 막을 수 있지만, 근접공격은 막을 수 없다. 그리고 적의 공격을 퍼펙트 회피하면 잠시 동작이 빨라진다. 즉 가드와 사격을 반복하며 거리를 두고 교전하다가 타이밍을 잡아 거리를 좁혀 적의 가드를 부수거나 퍼펙트 회피로 약점을 잡는 찬스를 노리는 것이 기본적인 플레이 패턴이 된다.
한가지 더, PP라는 게이지가 교전 중 쌓이고 해당 PP 게이지를 일정치 소모해서 강력한 필살기를 발동 할 수 있다. 필살기 모션 내내 무적이므로 난잡한 광역기나 적에게 둘러쌓인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용도로 주로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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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을 100층 올라가 보스를 잡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며, 한번에 다 오르는 것은 아니고 중간중간 관리자급 보스가 존재해서 해당 보스를 처치하면 엘리베이터 키를 획득, 다음 회차에는 해당 층에서 바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키는 1회성 아이템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중간층에 내리면 바로 근접, 총격 무기와 방패를 해당 층 레벨에 맞는 수준으로 지급해 주기 때문에 이런 단축 진행에도 크게 문제는 없다. 물론 MOD가 없기 때문에 초반 진행이 조금 어려운 편이라는 점은 언급해 둬야겠다.
멋진 센스의 액션게임, 장단점 명확 D3P다운 정신나간 센스(positive)가 잘 담겼다. 디지복셀에서 이미 증명된 총격전 손맛도 일품이다.
핵앤슬래시 장르라고 봐도 될 정도의 적절한 난이도(EASY 한정)와 쾅쾅 터져나가는 회사와 사무실,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이 부분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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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교복 입은 여고생이 전기톱을 휘두르고 머신건을 쏘는데 그 콘셉트 하나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게임이다.
D3P다운(?) 애매한 조작감, 특히 근접공격 조작감은 예상 가능한 아쉬운 점이다. 총격은 조준 어시스트가 동작하지만 근접 공격은 락온이 없어 피지컬에 의존한다.
근접무기는 애초에 홀대받는 느낌이 강한데, EN 게이지에 묶여서 근접전은 어디까지나 가드를 카운터치는 '부가' 옵션에 머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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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원거리 무기를 강제하는 구성도 아쉬운 부분. 점프 기믹의 넓은 방 구석에 터렛을 세워둔 함정방이나 긴 복도 끝의 터렛 같은 것이 가득한데 무기가 샷건이다? 쉽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적의 인식거리 밖에서 차근차근 처리할 수 있는 라이플 계열이 가장 무난한 선택지가 된다.
피지컬이 부족하다고? 난이도를 낮추세요.(NORMAL 이상 기준) 리뷰어는 당당하게 노멀을 골랐다가 10층도 못 뚫고 계속 죽어서 뭔가 다른 기믹이 존재한다고 확신하고 찾기 위해 한참 고민했다. 하지만 고민 끝에 난이도를 낮추니 쉽게 해결되었...다.
총평, B급 테이스트를 A급으로 잘 말아둔 게임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전기톱을 휘두르고 머신건을 난사하면서 블랙기업 사무실을 때려부수는 것을 생방송으로 송출하고, 시청자들이 미션을 걸고 도네이션하는 것을 모아 여고생의 몸을 신체개조하는 게임이다.
게임의 내용을 요약하며 느끼는데 정말 설정과다이다. 하지만 아무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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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설정을 인정하고 나면 보이는 것은 배경 설정으로, 쇼와 164년의 말법적 블랙기업이 되겠다. 게임 도중에 마주치는 적들도 다 야근하는 직장인이고 보스들도 정신이 조금 말법적으로 어긋나 있지만 아무튼 직장인이고... 하지만 아무튼 재미있다.
두 시리즈 중 어느 쪽이냐고 물어보면 확실히 '디지복셀 지구방위군' 쪽 느낌이 강한데, '오네챤바라'와 '디지복셀' 두 시리즈 중 '팬들이 좋아할 요소' 만 쏙쏙 빼서 착 모아놓은 게임이 바로 이 '풀 메탈 스쿨걸'이다. 이런 경우 보통은 괴식이 되지만... 이번 융합은 꽤 안정적이다.
중간보스에서 중간보스 사이를 진행하는 시간은 대략 1시간 반 전후로 액션 슈팅 장르임을 감안하면 매우 긴 편이다. 다만 층과 층으로 나뉘어 있고 스트레스받는 구간과 쉬는 구간을 명확하게 나눠 놔서 시간 소요에 비해 스트레스는 그렇게 높지 않다.
소위 '몰입도가 높다'고 하는 그 느낌이다. 물론 게임의 전반적 난이도는... 가능하면 EASY를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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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여고생이 도끼를 휘두르는' 부분에서 OUT인 경우라면 게임을 거들떠도 보지 않았을 것이고, 심의 등급에서 청소년 이용불가가 떳으니 취향에 문제없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점수를 내자면 85점을 줘도 될 것 같다.
팬들이 좋아하는 것을 골라 잘 다듬어서 의외로 깔끔한 결과물을 내놨다. 분명 B급 테이스트를 모아둔 것은 맞지만 묶어서 내어두는 요리 솜씨는 분명 A급이다. 다시 말하지만 선입견을 조금 내려놓자.
게임이 주는 핵앤슬래시의 엑스터시나 여고생(...) 이 주는 어떤 이미지와 별개로, 게임 자체가 딱 '원하는 대로 콘셉트를 재현하는' 것에서 끝난 느낌을 준다. 소위 '포텐셜이 낮다'고 하는 부분인데, 그렇다고 한번 즐기고 끝일 정도로 얄팍한 수준은 아니다.
디지복셀의 라이플 포격 손맛을 좋아한다면 고민할 것 없이 구입해 플레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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