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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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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 돌파…창사 이래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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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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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성장세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초로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크래프톤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706억원, 영업이익 3486억원, 순이익 3694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와 7.5% 증가했고 순이익은 204.4%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2조4069억원, 영업이익 1조51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크래프톤 창사 이래 처음이다.

    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PC 3539억원, 모바일 4885억원 콘솔 102억원 기타 180억원을 기록했다. PC 플랫폼은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보다 29%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아티스트 '에스파'와 '지드래곤'을 비롯해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 등과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이며 화제성과 트래픽 상승세의 선순환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부문도 글로벌 인기 프렌차이즈 '트랜스포머' 컬래버레이션을 비롯해 성장형 스킨 출시 등으로 콘텐츠 다각화를 통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며 성장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경우 분기 매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 지역 한정 스킨을 비롯해 서버 확장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등 현지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 매출은 넵튠의 애드테크 부문 광고 실적이 반영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131%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펍지 IP 프랜차이즈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PC 및 콘솔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IP 컬래버레이션으로 게임을 넘어서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IP 프랜차이즈 내 콘텐츠를 공유해 게임 간 시너지 창출을 모색한다. 배틀그라운드의 언리얼 엔진5 향상, 게임 플레이 모드 확대,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 등 플랫폼 전환 노력도 지속한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통한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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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프랜차이즈 IP 발굴을 지속하고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간다. 크래프톤은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통한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우수한 제작 리더십과 개발팀을 영입해 신규 프로젝트 총 11개를 가동 중이다. 오픈 월드 생존 제작 장르의 신작 '팰월드 모바일'의 경우 오는 13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하고 이용자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발표에서 크래프톤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구상도 함께 밝혔다. 우선 BGMI가 인도 국민 게임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화 전략과 신작 발굴로 인도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한다. 구체적으로 인도 현지 브랜드와의 협업, 지역 맞춤형 콘텐츠, 네트워크 환경 최적화, UGC 모드 업데이트 등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며 e스포츠 대회를 활용한 팬덤 구축을 지속해 나간다.

    나아가 크래프톤은 인도와 함께하는 성장을 목표로 누적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게임 및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 신규 IP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도의 대표 모바일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향후 크래프톤은 '리얼 크리켓 24'를 직접 퍼블리싱하고 스포츠 라이선스 획득을 추진하는 등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진다.

    ‘AI 퍼스트(First)’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크래프톤은 AI 역량을 고도화해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고, 차별화된 이용자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에 나서고 있다. 약 1000억 원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창의적 실험과 도전을 촉진할 환경을 조성하고,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을 통해 5000억 파라미터 규모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대규모 학습부터 서비스 내재화까지 아우르는 AI 자체 개발 및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동플레이어블캐릭터(CPC) 고도화와 함께 게임 AI 기술 리더십 강화를 도모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CPC 'PUBG 앨라이'를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에서 처음 선보이며 이용자에게 AI와 전략적 게임플레이 및 소통을 토대로 한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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