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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내년 집값 0.8% 오를 때, 전셋값 4% 상승"…전세대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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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산연 "주택 인허가 47만 가구…총량 증가 제한적"

    "건설 수주 231조 전망…공공 부문이 증가 주도"

    뉴스1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자료사진)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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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내년 전국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전세시장은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매수세 둔화로 인해 4.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년 건설·부동산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 집값이 0.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은 2.0%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방은 -0.05%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환 건산연 연구위원은 "누적된 공급 부족 압력과 수도권으로의 수요 집중이 주택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전셋값은 4.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매수세 둔화가 맞물리면서 전세 수요가 증가하고, 실거주 수요까지 확대되는 복합적 요인 때문이다. 올해 예상 상승률(1.0%)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는 셈이다.

    주택 인허가 건수는 47만 가구, 분양 예정 물량은 25만 가구로 집계돼 올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공공 물량은 민간 공급 예정 물량을 흡수하는 성격이어서 전체 공급량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연구원 측은 덧붙였다.

    분양시장에서는 신축 아파트 선호 수요가 견고하지만, 높은 공사비와 각종 규제로 인해 공급 제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231조 2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 수주의 회복은 제한적이지만, 공공 수주의 확대가 전체 수주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270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지방과 부동산 경기 둔화, 정부 규제로 착공이 지연되는 등 부정적 요인이 존재하지만, 공공 공사 물량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건설투자는 다소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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