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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A시리즈 칩 기반 저가형 맥북’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제품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코드명은 ‘J700’으로 확인됐다.
현재 맥북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은 맥북 에어로, 기본가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교육용 구매 시 899달러로 할인되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노트북’ 가격대에 머문다. 이에 비해 새 맥북은 1000달러 이하로 출시될 예정이며, 아이폰 16 프로에 탑재된 A18 프로 칩을 사용하고 13인치 이하 LC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 맥북 에어 대비 더 저렴한 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궈밍치 대만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이 제품이 “실버·핑크·블루·옐로 등 밝은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아이맥 디자인 언어를 일부 계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이 제품을 기존 맥북 에어나 맥북 프로를 대체하지 않고 보완적 위치에 둘 계획이다. 동시에 M5 칩 기반의 맥북 에어·프로 신제품도 내년 초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저가형 맥북은 사실상 ‘맥북 SE’에 해당한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 SE 시리즈를 통해 보급형 시장을 공략해 왔지만, 맥 제품군은 지금까지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했다. 이번 진입으로 애플은 학생, 중소기업, 일반 사용자 등 가벼운 문서·웹 중심 수요층을 직접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 제품이 아이패드와 키보드 조합으로 구성된 ‘가성비형 PC 대체 수요’를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이패드 대비 완전한 macOS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크롬북과 저가 윈도우 PC를 견제하려는 목적이다.
한편, 이번 행보는 하드웨어 성능 경쟁보다 생태계 확장 중심으로 전환된 애플의 구조적 변화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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