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법정기일 내 반드시 처리”
민주당은 728조원 규모인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반드시 법정 시한(12월2일)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관세협상의) 팩트시트가 완성되면 국회가 할 일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대미투자 특별법을 11월 중 최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을 국민 모두의 성과로 만들겠다”며 “당 특위를 중심으로 정부가 만든 외교적 성과를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김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APEC 성과 확산 및 한미 관세협상 후속 지원 위원회(가칭)’의 설치 및 구성을 의결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다. 헌법에 명시된 법정 시한을 어겨선 안 된다”며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도 예고했다. 정청래 대표도 이날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영하는 첫 해”라며 “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 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전날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 “지난 정권에서 대통령 본인이 하기를 거부하더니, 새 정부가 들어서니 의원들이 대통령 시정연설을 듣길 거부한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불참의 주요 원인이었던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정 대표는 “내란종사 혐의자를 두둔하기 위해 책임을 내던지다니 참으로 유감”이라며 “추경호 의원의 유죄가 확정 나면 내란에 가담한 국민의힘은 열 번, 백 번 정당 해산감”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시정연설과 관련해 “이번이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 발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명백한 대선 불복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야말로 국민의힘 당적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예산 시정연설을 들을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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