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특검의 정민영 특별검사보./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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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수사 기한이 만료되는 순직 해병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대면 조사 이후 이종섭 전 국방장관 등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이 전 장관의 주(駐)호주 대사 임명 관련 ‘도피성 출국’ 의혹 등 특검의 핵심 수사가 마무리되는 수순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5일 “윤 전 대통령을 오는 8일 조사한다는 방침에 변화는 없다”며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호주 대사 도피 의혹 등 모두 윤 전 대통령 조사 이후 일괄해서 신병 처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앞서 이 전 장관과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 김동혁 전 검찰단장,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특검은 이달 28일 수사 기한 만료 전 이들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특검은 지난달 구속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채 상병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오는 10일 기소할 계획이다.
한편, 특검은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내정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후 이충면 전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오는 6일에는 조구래 전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을, 오는 8일에는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각각 직권남용·범인도피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 세 사람은 앞서도 특검 조사를 받았다.
[방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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