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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취업과 일자리

    구직활동 없이 '쉬었음' 택한 청년층 "원하는 일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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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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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나 가사일을 하지 않으면서 구직 활동도 없는 '쉬었음' 인구가 1년 만에 7만여명 증가했다. 29세 이하 청년층은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고 응답했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공개한 '경제활동 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중 취업자가 아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계층이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대신 종사하는 활동은 가사일이 36.9%, 재학·수강 등 공부가 20.2%로 조사됐다.

    가사·공부가 아닌데도 일자리를 찾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64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3000명 늘었다. '쉬었음' 이유는 연령대별로 갈렸다. 15∼29세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일자리가 없어서'도 10%로 뒤를 이었다.

    청년층 눈높이를 충족하는 일자리는 한정적이고, 반대로 산업 현장에선 젊은 노동력을 구하기 어려운 '일자리 미스매치'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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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세 이상 '쉬었음'은 39%가 '몸이 좋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도 34%였다.

    최근 자영업자의 위기는 통계로도 확인됐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합친 비임금근로자는 655만4000명으로 10만명 넘게 줄었는데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일을 그만두겠다는 자영업자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42%), '개인적인 사유'(41%), '더 나은 업종으로 전환'(6%)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신규 자영업자 역시 33만1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였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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