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요일' 코스피, 2.85% 하락 마감 |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인 5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우상향'을 점치며 증시 추종 펀드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데이터 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하루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069500]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로 각각 1천452억원과 602억원의 자금이 신규 유입됐다.
KODEX 200(503억원), KODEX 코스닥150[229200](236억원), KODEX 반도체레버리지[494310](233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모두 국내 증시 및 주요 업종 지수를 정비례로 따르거나 상승량을 증폭해 반영하는 ETF로, 이는 시장 반등 가능성을 믿고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10위권까지 범위를 넓혀도 국내 주식을 추종하는 상품들이 리스트를 독차지했다.
통상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인기가 높아지는 인버스 ETF(시장 움직임을 거꾸로 추종하는 상품)나 해외주식·안전자산 상품은 10위권에 포함된 사례가 없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부진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급락해 한 때 3,867.81까지 밀려났다가 장중 낙폭을 축소해 4,004.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낙폭은 117.32포인트에 달해 올해 8월1일 정부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에 증시가 추락한 '검은 금요일'(낙폭 126.03포인트)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단 이번 급락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강심장' 매수세로 시장을 지탱하면서 간신히 4,000선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개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2조5천660억원으로 파악됐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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