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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금·달러 대신 비트코인?…카자흐스탄, 국가 준비금에 가상자산 편입 검토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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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보유액으로 가상자산 투자 추진

    압수한 코인도 국가 준비금에 편입

    헤럴드경제

    [챗GPT를 사용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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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이 국가 보유금 일부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 중이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금과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활용해 가상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베릭 숄판쿨로프 중앙은행 부총재는 하원 회의에서 “국부펀드와 금·외환보유액 중 일부를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정부가 관리하는 기금과 보유금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정부가 ‘국가 가상자산 준비금’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범죄 사건에서 압수된 가상자산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우선 편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영 기업이 민간 채굴 기업에 에너지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로 가상자산을 수취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카자흐스탄 국부펀드는 정부 계좌의 금융 및 실물자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제 안정과 미래 재원 확보를 위한 저축·안정 기금 역할을 한다. 중앙은행은 해당 펀드를 정부와의 위탁관리 계약을 통해 운용하고 있다.

    중국의 채굴 금지 정책 이후 대규모 채굴업자가 유입된 카자흐스탄은 가상자산 허브로 성장해왔다.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 또한 이 흐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 9월 국가 가상자산 준비금 설립을 공식 지시한 바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장기적으로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이자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은 올해 들어 금 보유량을 32톤 늘리며 세계 주요 금 매입국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금 8톤을 추가로 매입해, 전 세계 중앙은행 금 매입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외환과 금을 포함한 순국제준비금 규모는 52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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