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현대차 신차에 탑재될 네이버지도 AI. 2025.11.06./사진=이정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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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가 내년부터 현대자동차 신차에 네이버지도의 AI(인공지능) 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 운전자는 네이버지도 AI 주행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운전 환경을 제공받고 근처 주차장이나 음식점 등에 예약·주문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승락 네이버 플레이스 프로덕트 부문장은 6일 오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5에서 "내년부터 현대차 신차에서 네이버지도의 AI 주행 경험이 처음으로 공개된다"며 "운전자의 패턴과 예약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 경로, 충전소, 목적지 등을 추천하고 음성으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현대차와의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에 네이버엡과 네이버지도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당시 네이버는 차량 내에 하이퍼클로바X를 탑재해 사용자의 발화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량 내에서 음성검색, AI 브리핑 등으로 모바일 서비스 간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겠다고 했다.
네이버는 이달 중순 네이버지도를 새롭게 개편한다. 그동안 길을 찾고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던 서비스에서 온라인의 경험이 오프라인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활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춰 UX도 직관적으로 새롭게 설계했다.
네이버지도 '예약'탭. 2025.11.06./사진=이정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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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단에 '예약'탭을 새롭게 연다. 이 탭에서는 맛집이나 공연, 병원, 숙박 등을 지도안에서 바로 예약할 수 있다. 네이버는 QR 주문까지 지도에 연동시켜 일상의 모든 여정이 이어지도록 했다. '발견'탭도 새로워진다. 80만개의 장소를 중심으로 수백만건의 리뷰와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유통된다.
예약 경험도 한차원 높아진다.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사용자의 62%가 MZ세대라는 점에 주목해 예약 전반의 과정부터 관리, 재방문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경험을 지도안에 만들었다. 지도에서 맛집과 공연, 교통 등을 예약하고 주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지도를 통해 발견하고 푸시 알림과 넛징을 통해 경험을 이어간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플라잉뷰 3D' 서비스도 소개했다. 네이버지도는 현재 서울 코엑스, 경북 경주 첨성대, 경기 수원 화성 등 전국 10개 명소를 3D 이미지로 제공한다. 네이버랩스의 3D 비전 기술인 노블뷰 신세시스 기술을 적용해 랜드마크를 3차원으로 구현했다. 또 코엑스에 적용된 'AR 길찾기'와 3차원 거리뷰 등도 소개했다.
최 부문장은 "발견에서 현실과 디지털을 잇는 공간 경험까지 이제 지도는 단순한 길안내를 넘어 사람과 공간 그리고 일상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지도 경험의 미래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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