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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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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XR 기술로 '초몰입·초현실' 콘텐츠 구현하는 네이버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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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

    ‘초몰입·초현실’ 비전 제시

    넥슨 등과 협업해 입체적 경험 제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소비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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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부문장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25에서 ‘입체적 경험이 가능한 콘텐츠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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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부문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25’(단25)에서 ‘입체적 경험이 가능한 콘텐츠 플랫폼’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AI 시대에는 콘텐츠 소비 자체가 인간의 가장 창의적인 활동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AI와 미디어 기술을 통해 사용자 스스로 참여하고 몰입하는 콘텐츠 무대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네이버가 제시하는 미래 콘텐츠 경험의 두 가지 핵심 축으로 ‘초몰입’과 ‘초현실’을 꼽았다.

    AI로 ‘초몰입’ 스포츠 …보는 게이머, 하는 게이머 연결

    우선 AI를 통해 스포츠 중계와 버추얼 콘서트 등 실시간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어떻게 재구성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이 부문장은 AI 기술을 통해 시청자들은 관계와 공간적 참여감이 발전된 ‘초몰입’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실시간으로 멀티뷰 전환이 가능해지며, AI 해설 에이전트와 자동 생성 하이라이트 클립 등 새로운 형태의 시청 흐름이 만들어진다.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스트리머는 별도의 대본 없이도 AI의 도움을 받아 1인 방송을 제작하고 유입을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의 축적된 AI 기술이 적용돼 실시간 통번역과 데이터 기반 해설 자동 생성 등이 가능해지면서 시청자는 다양한 언어와 환경에서도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지난 9월 넥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인기 스포츠 게임 IP를 활용한 콘텐츠 시너지를 예고했다. 치지직 라이브나 클립 숏폼 콘텐츠를 보다가, 바로 게임을 하러 가거나 반대로 축구 게임 장면 자체가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하이라이트 콘텐츠 방식으로도 만들어지는 등 ‘보는 게이머’와 ‘하는 게이머’의 경험과 데이터를 완전히 연결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2030년까지 올림픽,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을 확보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2차 활용과 소통을 예고했다. 이미 9월 개막한 피파 U-20월드컵을 시작으로 내년 2월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등 다양한 이벤트에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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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R로 상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초현실’ 무대

    네이버는 XR 및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상상력이 현실과 섞이는 ‘초현실’ 경험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자체 구축한 ‘모션스테이지’를 통해 10인 이상의 버추얼 그룹 콘서트를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팬마다 맞춤형 앵글을 제공하는 멀티 카메라와 실시간 움직임 반영 등 차별화된 공연 경험이 가능하다.

    실제 지난 9월 말 2D 게임 스트리밍 버추얼 크리에이터가 3D 라이브 콘서트로 데뷔하는 실험을 진행했고, 동시접속 1만명 이상이 시청하며 새로운 스타로 등단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사용자는 XR 기기를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공간에서 버추얼 아바타의 공연을 관람하며, 생동감 넘치는 응원과 인터랙션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공연을 경험하게 된다. 또 언리얼 기반 3D 렌더링은 캐릭터뿐 아니라 배경에도 적용되어 실시간 연출이 가능하며, 치지직 앱의 XR모드에서 멀티 화면 시청 등의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문장은 “네이버가 이러한 콘텐츠 기술 기반 위에서 상상력이 현실이 되는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고, AI 시대에 적극적인 소비자로서 새로운 재미와 영감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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