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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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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핵 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우리가 건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저희는 지금 미국에서 건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버지니아급(7800t급)은 우리가 추진할 필요가 없는 미국형 잠수함이다. 그것은 5조원 이상이 들어간다"며 "우리는 그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우리 수요에 맞는 잠수함을 추진하려 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우리가 한국에서 지으려고 한다"며 "필리조선소의 잠수함 시설에 투자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제너럴 다이내믹스' 같은 곳에 우리 배와 우리 잠수함을 지어달라고 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며 "미국 수요도 충족 못 하는 사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 실장은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 농축 비율에 대해선 "조금 더 농축도를 높여서 하는 방식도 있고 낮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며 "대체로 20% 이하에서 할 수 있다고 하는 쪽"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이 작전 활용도와 운영 유지비를 고려하면 핵 연료의 농축 비율이 80~90% 수준이 돼야 한다고 하자 위 실장은 "알고 있다"며 "지금 20% 이하의 농축도를 가진 연료를 쓸 것인지, 40%대도 있고 90%대도 있는데 어떤 것을 쓸 것인지 정한 바는 없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 공급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했다.
미국 등은 통상 핵 추진 잠수함에 고농축 우라늄이 쓰이는데 한국은 2015년 개정된 한미원자력협정에 따라 농축도 20% 미만의 저농축우라늄만 생산할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선 핵 추진 잠수함에 저농축 우라늄이 쓰이기도 하나 한국의 경우 군사적 사용이 금지돼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06.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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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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