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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취업과 일자리

    美 10월 일자리 15만개 사라져…10월 기준 22년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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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 보고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내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 등 영향으로 일자리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10월 들어 미국의 일자리 축소가 20여년 만에 가장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6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10월 중 미국의 일자리가 15만3천74개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는 9월(5만4천64개 감소) 대비 183% 급증한 수준이며, 10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일자리 감축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일자리 감축 규모는 109만9천500개로, 팩데믹 시기인 2020년 이후 가장 컸다.

    이 업체 최고수익책임자인 앤디 챌린저는 "2003년과 마찬가지로, 파괴적인 기술이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부 산업은 팬데믹 이후 나타난 '채용 붐' 이후 (채용 규모의) 조정 양상이지만, 이 같은 조정이 AI 도입, 소비자 및 기업 지출 약화, 비용 상승이 긴축과 채용 동결을 주도하는 시점에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고된 사람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빠르게 구하는 게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노동시장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정부 공식 고용지표 발표가 한 달 넘게 지연되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 전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4만2천명 증가해 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증가 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2만2천명)도 웃돌았다.

    연합뉴스

    미 일리노이주 한 식료품점의 구인 포스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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