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토)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커머스·광고 급성장…카카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가 톡비즈·콘텐츠 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카카오톡은 주요 서비스에 AI를 활용해 성장 동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7일 카카오에 따르면,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약 2조86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20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톡비즈 광고, 급성장…모빌리티·페이도 20%↑=카카오의 사업 영역은 크게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으로 나뉜다. 3분기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각각 약 1조598억원과 약 1조2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2%와 5%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7% 늘어난 약 53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톡비즈 광고의 매출액은 약 32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서 22% 늘면서 전 분기에 이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약 208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10월에 속하면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선물하기 거래액의 경우 전년 동기에 비해 1% 성장했다. 특히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커머스의 통합 거래액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4% 증가한 약 2조5000억원을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4% 증가한 약 45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증권과 보험을 포함한 금융 자회사의 매출 성장은 물론 데이터 기반 플랫폼 서비스가 성과를 내면서 매출 성장률이 급증했다. 분기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미디어 부문이 큰 폭으로 늘었다. 뮤직과 미디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0%와 75% 증가한 약 5652억원과 약 95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뮤직 영역에서 주요 아티스트들의 견조한 성과가 이어졌고 미디어 영역은 이연 작품의 매출 인식과 제작 진행률 상승 효과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카카오,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현…"카톡도 친구탭 개편"=현재 카카오는 AI와 대화만으로도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실행까지 완결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현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대화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카카오맵·선물하기·멜론 등과 연동되는 AI에이전트 '카카오 툴즈'를 적용한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으로도 카카오는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카카오 툴즈에 금융, 모빌리티 등 그룹사 내 주요 B2C 서비스를 연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Play 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누구나 카카오의 AI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톡의 경우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4분기 중 친구탭 개편을 완료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진행한다. 맞춤형 폴더 기능 강화, AI 요약하기 서비스 확대 적용 등 편의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메시징의 경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의 그룹 거버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을 완료했다”며 “내년부터는 AI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신규 매출원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