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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합참 "北, 평북 대관 일대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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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2일 이어 16일 만의 탄도미사일 도발

    한국일보

    지난달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분열받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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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16일 만에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섰다. 미국의 잇단 제재에 대한 반발이자 한미 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 발표를 앞둔 데 따른 도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북한이 낮 12시 35분쯤 평안북도 대관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16일 만이며, 올해 6번째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는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기종과 사거리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최근 미국 정부가 잇달아 대북제재 조치를 취한 데 대한 반발 차원으로 분석된다. 미 재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의 사이버 범죄 수익 자금 세탁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8명과 북한 소재 기관 2곳을 제재 대상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도 북한산 석탄·철광석의 대중국 수출에 관여한 제3국 선박 7척에 대해 유엔 제재 대상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 간 SCM 공동성명에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메시지가 담길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도 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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