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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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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예고·다큐도 AI가 제작하는 시대…KBS·EBS 연달아 실험적 다큐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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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AI와 협업한 다큐멘터리 예고편·EBS, AI활용 숏폼 다큐멘터리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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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인공지능(AI)이 ‘국가성장동력’의 주역으로 떠오른 가운데 공영방송 KBS와 EBS가 AI를 적극 활용한 다큐멘터리를 내놓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첫 방송되는 KBS 대기획 ‘트랜스휴먼’은 전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인체공학·유전자공학·뇌공학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신체 결손, 질병과 노화를 극복하고 사람들을 일상생활로 복귀시키는 최첨단 기술을 1부 ‘사이보그’, 2부 ‘뇌 임플란트’, 3부 ‘유전자 혁명’으로 나눠 소개한다.

    제작진은 예고편, 음악, 프롤로그까지 AI와 협업을 시도했다. 1부 ‘사이보그’ 예고편에서는 로봇 의수로 팔을 대체한 남성이 좁은 책장 사이에 달린 알전구를 손쉽게 돌려 끼우고, 소리와 박자에 맞춰 드럼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봇 의수는 손쉽게 두꺼운 합판을 부수는 모습으로, 현실 속 ‘아이언맨’을 연상하게 한다.

    ‘과학 기술이 우리 자체가 된다’는 문구에 맞춰 최초의 ’사이보그 인간’으로 불린 영국의 닐 하비슨이 오렌지의 색깔을 인식하는 이색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색맹인 닐 하비슨은 머리에 달린 안테나 센서를 통해 색깔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의수를 착용한 미국의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신체 결손 상태로 분장한 캐릭터에 어울리는 강렬한 매력과 함께, '인간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시대'를 눈 앞에 보여준다.

    예고편은 AI와 협업했지만 배우 한효주가 다큐 내레이터로 나서 따뜻한 목소리로 감성을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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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역시 AI를 활용한 숏폼 퍼레이드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AI 다큐 - 한식 더 오리진’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현존하는 거의 모든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다큐멘터리다.

    지난 3일 방송된 1부 ‘한식은 어디로 왔는가’에서는 김치의 기원을 소개하며 임진왜란 전후 유입된 고춧가루가 19세기 한반도 전역에 퍼지게 된 과정과 배추 종자, 발효 과정을 인형극, 무성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채로운 장르의 AI 활용 숏폼 형식으로 보여줘 호평받았다.

    10일 방송되는 ‘2부 한식은 어디로 가는가’에서는 떡볶이, 김밥, 불닭볶음면 등 K푸드의 저력을 파헤쳐 본다.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노희영 전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 호서대학교 정혜경 명예교수 등이 출연해 한식이야기를 전한다.

    이외에도 일제강점기에 밀려온 천일염, 멸치육수, 일본식 양조간장의 영향을 받은 야키니쿠(불고기)가 실은 한국인이 전래했다는 내용, 글루탐산나트륨(MSG)을 주성분으로 한 조미료인 ‘아지노모토’ 등 국가 간 상호 영향을 긴밀히 주고받는 식문화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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