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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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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따라 하락…닛케이 1.19%↓, 5만선은 지켜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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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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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뉴욕증시를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9% 하락한 5만276.37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시아 증시로도 불안이 전염됐다. 시장을 떠받치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인공지능(AI) 낙관론이 후퇴하면서다.

    민간 고용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연준에선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견제하는 발언이 잇따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지적하며 12월 회의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를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CNBC를 통해 인플레이션 지표 부재가 추가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AI) 과열 우려도 되살아났다. 투자자들은 막대한 설비투자가 수익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베테랑 신흥시장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는 "AI 분야를 보면 거품이 많다"면서 "AI를 강조하며 수조 달러를 지출하는 기업들은 조정이 예상된다. AI가 사라진다는 게 아니라 현재 지출 규모는 과도하단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도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6.8% 폭락하고 어드반테스트가 5.5% 미끄러지는 등 AI 및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지수의 낙폭은 오후에 줄어들면서 5만선은 지켰다.

    중화권 증시도 내리막을 걸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25% 떨어진 3997.55에 마감하며 4000선을 반납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약 30분 앞두고 1% 안팎의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예상을 뒤집고 8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로이터는 부진한 수치는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예측해 기업들이 중국산 물품을 앞당겨 확보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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