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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中 10월 수출, ‘미·중 무역 갈등’ 여파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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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 동월 대비 1.1%↓… 무역 흑자도 지난달보다 밑돌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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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 지난달 중국의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는 10월 수출액(달러화 기준)이 전년 동월 대비 1.1%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9월 수출 증가율(8.3%)은 물론 시장 전망치(3.0%)도 크게 하회한 수치다.

    중국이 최근 시장 개방을 강조하는 가운데 10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늘어났지만, 이 역시 9월 수입 증가율(7.4%)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10월 무역 흑자는 900억7000만달러로, 지난달 흑자 904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올해 들어 세자릿수 관세 부과를 주고받던 미·중은 지난 5월 고위급 무역 협상 이후 '휴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은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 접근을 차단하고 중국은 희토류를 무기화하는 식으로 대치해왔다. 미·중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일부 무역 합의에 성공했지만, 지난달 양측은 이 회담을 앞두고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제재안을 발표하는 등 긴장이 다시 고조된 바 있다.

    중국이 최근 시장 개방을 강조하는 가운데 10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늘었다. 다만 이는 9월 수입 증가율(+7.4%)에 못 미친 것이며, 5월(-3.4%) 이후 5개월 만에 최저를 찍었다.

    10월 무역 흑자는 900억7000만 달러(약 131조2000억원)로, 지난달 흑자 904억5000만 달러(약 131조7000억원)를 밑돌았다.

    중국이 무역전쟁 과정에서 '무기화'한 희토류의 경우 10월 수출량이 전월 대비 9% 늘어난 4343.5t을 기록, 직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마무리했다. 다만 품목별 구체적인 수출 물량·국가는 이번 속보치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8.2% 늘어난 4836만t을 기록했지만, 석탄·천연가스·철광석·귀 등 다른 원자재 수입은 대체로 부진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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