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현장이 많이 어둡군요.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현재 사망자 1명을 포함해 5명이 여전히 매몰돼 있습니다.
이중 2명은 위치가 확인됐지만 생명 반응이 없어 둘 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2명은 아예 위치도 모릅니다.
해가 지면서 이곳 구조 현장은 조명이 환하게 켜지고 야간 수색이 한창입니다.
현재 구조대원 8개조가 사방으로 진입해 동시다발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겨우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구조대원들이 직접 들어가서 손으로 하나하나 잔해를 치워 진입하고 있어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바닷바람까지 강해지고 체감온도마저 떨어지고 있어 구조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사망자 소식에 유족들도 서둘러 울산으로 왔죠?
[기자]
네, 사망자 3명은 울산대병원과 울산중앙병원에 각각 옮겨졌습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족들은 참담함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저희가 유족 중 한분을 어렵게 만나봤는데요.
"고인은 평소 건강하고 부지런하고 싹싹했다"며 "TV에서나 봤지 거짓말 같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두 명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 사고 당시 크게 충격을 받아 절대적으로 안정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 작업이 늦어지는 이유도 있다면서요?
[기자]
보일러 타워 4, 5, 6기는 30미터 간격으로 나란히 서 있습니다.
이중 가운데 있던 5호기 붕괴로 양쪽에 있는 4, 6호기에도 충격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4호기의 경우 5호기처럼 취약화 작업을 이미 한 상태라 붕괴 위험이 크다는 게 소방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 때문에 대형 크레인 5대가 있지만 현장에는 투입을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같은 방식으로 해체 공사가 진행 중인 충남 서천화력발전소와 여수 호남화력발전소에 공사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울산경찰청은 70여 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조선옥 김대호 영상편집 구영철]
배승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