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자진 삭감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버리겠다”며 새벽 3시에 출근하는 등의 파격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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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자진 삭감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버리겠다”며 새벽 3시에 출근하는 등의 파격 행보를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7일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3시부터 약 3시간가량 공저에 머물며 비서관들과 회의를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출 직후 “워라밸(일·삶의 균형)이라는 말을 버리고 일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하라 장관은 이같은 총리의 업무방식에 대해 “그 발언은 자민당 총재로서 직무에 임하는 결의를 표한 것일 뿐, 총리 자신이 워라밸을 부정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늘은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기본질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질문에 정확히 답변하고 국회 심의를 원활히 진행하려면 정중하고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기하라 장관은 이날 총리와 함께한 비서관과 경호원, 직원들의 워라밸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어 다양한 인재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워라밸을 추진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국가공무원에 대해서도 국회 관련 업무의 효율화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자진 급여 삭감’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총리와 내각 각료의 급여가 의원의 세비를 넘지 않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일본 국회의원의 세비는 월 129만 4000엔(1200만원)인데, 총리와 내각 각료의 경우 각각 월 115만 2000엔(1070만원), 49만 9000엔(46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다카이치 총리의 말 대로 총리와 내각 각료의 급여가 삭감되면 월급이 1000만원가량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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