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퇴임 후 공개적으로 정치적 성격의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후 공개 행보를 거의 보이지 않았던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민주당 기금 모금 행사에서 백악관 동관을 철거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퇴임 후 공개적으로 정치적 성격의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바이든 / 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트럼프는 백악관뿐만 아니라 헌법, 법치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에 철거용 쇠공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황금기에 있다고 말하지만, 유일한 황금은 백악관에 추가된 화려한 물건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자신의 암 치료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의료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4개월 만인 지난 5월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이제 트럼프와 공화당은 정부 의료 예산을 삭감하고 사실상 모든 사람의 의료비를 더 비싸게 만들고 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치러진 미국 지방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것에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민주당이 돌아왔습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선거 결과 보셨나요? 미국 국민이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보장된 것이 없다"며 "스스로 노력해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트럼프 #바이든 #전립선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asyun@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