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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미술의 세계

    0.1%를 위한 공간 사교도 예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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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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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6일. 대한민국 상위 0.1% 슈퍼리치들은 심장이 뛴 날로 기억한다. 슈퍼리치만 프라이빗하게 네트워킹을 하는 은밀한 공간, 하이엔드 멤버만 누리는 멤버십 클럽,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클럽(카펠라 더 클럽)'이 마침내 서울 핫플레이스 한남동에 위용을 드러낸 날이어서다.

    헌인마을 입주민 전용 하이엔드 멤버십 공간

    글자 그대로 튄다. 강렬한 등장이다. 당연히 오픈 전부터 슈퍼리치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도대체 어떤 레지던스의 멤버십이길래 서울 가장 힙한 공간 한남동에, 그것도 따로 그들만의 멤버십 공간을 만든 걸까.

    전 세계 상류층 문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선별된 멤버 간 네트워킹을 위한 프라이빗 클럽이 존재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클럽만 해도 그렇다. 19세기부터 사회적 위상과 교류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곳이다. 카사 치프리아니는 미식과 예술, 음악을 결합한 현대적 사교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소호 하우스 역시 마찬가지다. 창의적 인사들이 모여 취향과 영감을 나누는 글로벌 네트워킹 허브다. '멤버십이 곧 정체성'이라는 새로운 문화적 코드를 만들어낸, 하이엔드 멤버십의 주역이다.

    카펠라 더 클럽은 이 코드를 잇는다. 글로벌 프라이빗 클럽 트렌드의 한국 상륙인 셈이다. 고급 주거 공간이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문화와 교류가 이뤄지는 하이엔드 커뮤니티로 진화하는 가운데 그 중심에 카펠라 더 클럽이 자리 잡은 상징적인 사례다.

    매일경제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클럽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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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16일 서울 용산 한남동에서 문을 연 카펠라 더 클럽은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 카펠라호텔그룹이 서울에 처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카펠라의 세계적 호스피탈리티 철학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시작점이다. 그렇다면 어떤 멤버들의 프라이빗 공간일까. 카펠라 더 클럽은 헌인마을의 철학을 도심 속에서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입주민 전용 하이엔드 멤버십 공간이다. 서초구 헌인마을은 약 5만6000평 규모의 숲을 품은 고급 주거 단지다. 이곳에 '르엘 어퍼하우스'와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이 들어선다. 르엘 어퍼하우스는 '숲을 소유한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자연과 예술, 프라이버시, 그리고 교류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마스터 플랜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한강 뚝섬공원에 마련된 '르엘 어퍼하우스 갤러리'를 통해 브랜드 철학과 자연의 가치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입주는 2027년이다.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은 2028년 준공이 목표다. 한국 첫 카펠라 브랜드 레지던스여서 대한민국 슈퍼리치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단독 레지던스 주거에서도 글로벌 호텔 그룹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프로젝트로 보면 된다.

    헌인마을 커뮤니티 미리 경험

    카펠라 더 클럽은 이러한 헌인마을의 라이프스타일 철학을 도심 한남동에서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리뷰 공간이다. 입주민이 예술·미식·웰니스가 결합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취향과 감각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의 출발점이 된다. 클럽 공간 전체는 A부터 Z까지가 초프리미엄급이다. 인테리어 설계 전체를 프랑스 디자인 하우스 리에거가 맡은 것만 봐도 그렇다. 도심 속 숲이라는 입지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소재와 동선, 빛의 설계에 이르기까지 한국적 헤리티지와 현대적 럭셔리의 균형미를 정교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다.

    지하 1층에는 음악·미술이 웰니스와 결합한 복싱 클럽이 둥지를 틀었다. 2층은 핵심적인 사교가 이뤄지는 공간인 리빙룸이다. 3층은 한국 식재료를 기반으로 내추럴 프렌치 다이닝을 펼치는 이승준 셰프의 '다이닝룸 바이 윌로뜨'가 자리한다. 루프톱 라운지는 셰프 에드워드 리가 맡는다. 한국적 식재료를 세계적 감각으로 풀어낸 미식을 선보인다.

    입주민은 공간을 오르내리며 예술과 미식, 교류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카펠라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클럽 곳곳에는 세계적 아트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입주민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세계적 예술과 교감할 수 있다.

    이 공간이 특별한 건 이유가 있다. 예술·미식·웰니스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이곳은 글로벌 럭셔리 레지던스 트렌드를 국내에 선도적으로 구현한 상징적 공간으로, 이곳 카펠라 더 클럽의 운영 철학이 향후 완성될 헌인마을 메인 커뮤니티로 이어지게 된다.

    전체 운영은 카펠라호텔그룹이 총괄한다. 정교하게 큐레이션된 시설과 자연 친화적 조경이 어우러져 입주민 간 교류와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며 주거 생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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