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PC·모바일 정식 출시 앞두고 완성도 점검
후판정 전투·수동 조작·커스터마이징 등 핵심 콘텐츠 공개
"원작 향수, 신작 새로움 동시에 느낄 것…그래픽 품질도 자신"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인게임 스크린샷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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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가 오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아이온2는 이번 지스타에서 원작 정체성을 이어가되 수동 전투, 후판정 시스템 등 차별화된 조작감을 내세운 모습을 선보인다. 정식 서비스 직전 대규모 이용자에게 완성도를 직접 평가받는 무대라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현장 반응이 주목된다.
10일 엔씨에 따르면 아이온2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에서 ▲외형 커스터마이징 ▲수동 전투 및 후판정 시스템 ▲던전 '우루구구 협곡' 등이 포함된 지스타 시연 빌드를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인게임 스크린샷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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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는 원작 지식재산(IP) 감성을 이어가기 위해 200가지가 넘는 커스터마이징 항목을 도입했다. 체형, 피부, 홍채 등 신체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들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커스터마이징에 서툰 이용자를 위해 인게임에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리셋도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엔씨는 커스터마이징이 아이온 IP에서 하나의 놀이 문화이자 주요 콘텐츠로 작용한 만큼 캐릭터 외형을 기반으로 이용자 커뮤니티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후판정은 캐릭터가 공격당하기 직전까지 판정이 열려 있어 전투에서 페이크, 카운터 공격 같은 심리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엔씨는 대부분의 스킬을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자동 전투 기능을 배제해 수동 조작의 손맛을 살렸다.
"'우루구구 협곡', 수동 전투의 진가 확인하는 던전"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인게임 스크린샷. '우루구구 협곡' 내 중간 보스 '심판자 우라훔'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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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구역에서는 이용자가 선택한 이동 경로에 따라 서로 다른 중간 보스 NPC를 만나게 된다. '심판자 우라훔'은 바닥에 장판을 생성해 광역 피해를 주며 지속적인 도트 데미지 공격을 가한다. 또 다른 중간 보스인 '수호대장 라우르'는 이용자를 끌어당겨 시한 폭탄으로 공격한다.
두 번째 구역에서는 효율적인 이동을 위해 '우루구구 바람술사'를 먼저 처치해야 한다. 바람술사를 쓰러뜨리면 새로운 바람길이 생성되며 이를 활용해 빠르게 최종 보스가 있는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인게임 스크린샷. '우루구구 협곡' 내 최종 보스 '신성한 아울도르'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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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도르는 회오리를 일으켜 이용자를 공중에 띄운 뒤(에어본) 지면으로 내리치는 공격과 사방에서 회오리가 몰려든 후 지면을 강타하는 강력한 기술 등으로 높은 난이도의 전투를 선보인다.
모바일 그래픽 하향 우려 일축…"PC급 품질, 충격적인 그래픽 선보일 것"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인게임 스크린샷. '우루구구 협곡' 내 최종 보스 '신성한 아울도르'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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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현장에서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는 체험 시간은 약 30분. 기자는 시간 내 던전 공략 완수를 목표로 커스터마이징은 생략하고 전투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약 20분 만에 최종 보스를 쓰러뜨렸지만 전투 패턴 숙지가 쉽지 않아 조작 숙련이 필요했다.
MMORPG와 아이온 IP에 익숙한 이용자는 몰입감 있는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까지 체험할 수 있는 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보스를 상대하며 구슬도 획득하고 회피 조작이 중요시 되는 여러 전투 패턴이 진입장벽이 될 수도 있다.
체험 과정에서 일부 기자들은 난이도가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김남준 PD는 "전반적 피드백이 공통되지 않는 이상 난이도 하향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대신 사망 후 부활 시 생존을 더 오래할 수 있는 버프(효과)를 제공하는 식으로 조정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 가시성, 스킬창 확장 여부 등 개선 요구 관련 피드백에 대해 "출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PC 전용 UI를 별도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인게임 스크린샷. '우루구구 협곡' 내 최종 보스 '신성한 아울도르'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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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는 모바일 앱으로도 출시한다. 모바일 앱의 경우 그래픽 품질이 하향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 PD는 "PC 버전은 이번 빌드 수준 그대로 출시될 것이지만 모바일 버전은 엔진 제약으로 일부 실시간 조명 효과가 빠질 수 있다"면서도 "리소스를 이중으로 제작해 탑급 수준 그래픽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백승욱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스타 현장에는 모바일 빌드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라며 "PC급 비주얼을 보여줄 또 하나의 충격적인 그래픽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아이온2를 통해 자동 전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난 MMORPG 본연의 재미를 다시 세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PD는 "아이온1의 향수와 아이온2의 새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지스타에서 받은 피드백을 정식 버전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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