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일간 일본기업 88개사 참여
한국인 5백명 채용 목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일본의 고령화로 확대되는 고용시장과 외국 인재 채용 증가 흐름에 맞춰 ‘2025 일본 온라인 잡페어’를 11월 12일부터 사흘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코트라 일본지역본부 산하 도쿄·나고야·후쿠오카·오사카무역관이 공동 주관하고, 일본 4대 권역(관동·관서·중부·규슈)에 소재한 88개 기업을 유치해 신입사원 포함 500명 채용을 목표로 한다. 한국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88개사의 업종분포는 IT(31개사), 제조(14개사), 도소매(12개사), 서비스(11개사), 기타(20개사) 순이다.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글로벌 IT기업 아마존재팬, 일본 대표 음료 기업인 다이도 드링코, 자원 순환 및 환경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엔비프로홀딩스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한국 구직자와 1:1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고, 채용이 확정되면 정규직 고용 및 취업 비자 발급 지원 등 안정적인 현지 정착도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 취업에 필요한 이력서 작성법, 면접 노하우를 전파하는 세미나도 병행한다.
일본은 저출산·고령화로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2023년 기준 341만 명의 인력이 부족하며, 2040년에는 부족 규모가 1100만 명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는 도쿄 수도권에 이어 일본 제2 경제권인 긴키(近畿) 지방 전체 취업자 수와 맞먹는 규모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외국인 인재채용을 활발히 추진 중이며, 이번 취업박람회는 일본 현지 인력 수요와 한국 청년 구직자를 연결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다.
참가자들은 사전 서류전형 및 온라인 면접을 거쳐 합격 시 2026년 4월 일본기업의 신입사원으로 정식 입사하게 된다. 특히 올해 관서 등 지방기업의 참여가 크게 증가했으며, 일부 참가기업은 최종 면접이나 입사식을 위한 항공권 및 숙소 제공 등 외국인 전용 채용 지원 모델도 선보인다.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에 따르면 일본 내 외국인 체류자 수는 최근 수년간 급증해 총인구 대비 3%를 넘어 396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8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일본 사회 인력 구조가 다문화·공생형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용민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의 노동시장 변화는 한국 청년들에게 새로운 글로벌 진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 일본에서 첫 직장 경험을 쌓고 나아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트라 사옥 전경.(사진=코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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