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7일 경기도 의왕시 의왕연구소에서 진행한 ‘주차로봇 시연행사’에서 주차로봇으로 SUV 차량을 들어올려 움직이고 있다. 사진 현대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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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와 현대건설이 손잡고 로봇 주차장 개발에 나선다. 건축 설계 단계부터 주차로봇 운영을 염두에 둔 ‘로봇 친화형 주차장’을 개발해, 향후 도심 내 효율적인 주차 솔루션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현대건설과 ‘로봇 주차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7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렸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차로봇 운영에 최적화된 주차장 설계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주차로봇 도입이 가능한 사업지를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건축 설계를 담당한다. 현대위아는 주차로봇 본체와 제어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전기·통신 인프라 설계도 맡는다.
로봇 주차장은 로봇이 차량을 들어올려 이동·주차하는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직접 주차 공간을 찾지 않아도 된다. 특히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는 데다 충돌이나 접촉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위아는 이날 신형 주차로봇 시연 행사도 함께 열었다. 새로 공개된 주차로봇은 전기차와 대형 스포트유틸리티(SUV) 등 3.4톤(t)급 차량까지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모델의 적재 하중(2.2t)보다 약 50% 이상 향상됐다. 현대위아는 또 50대 이상의 주차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관제 시스템도 선보였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주차로봇 활용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공간에서 주차로봇 솔루션이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서울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팩토리얼 성수’와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HMGMA) 등에서 주차로봇을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 현대건설도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순찰 로봇, 드론 측량,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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