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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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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기업수·고용 2배 가까이 늘었는데…중증장애인 기업 매출은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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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장애인기업 실태와 정책성과. /인포그래픽=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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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장애인 기업의 수와 고용은 늘었지만 중증장애인 기업의 매출 등 경영 여건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중소기업학회 202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장애인기업 실태와 정책 성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장애인기업실태조사는 장애인기업의 경영 구조, 고용 현황, 재무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정책 수립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3개년 장애인기업실태조사(2020년~2023년)에 따르면 장애인기업은 짧은 기간 뚜렷한 양적 성장을 이뤘다.

    장애인기업 수는 2020년 기준 11만5347개사에서 2023년 기준 17만4344개사로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조9000억원에서 69조6000억원으로 종사자 수는 약 40만 명에서 58만 명으로 증가했다.

    1인 중증 장애인기업은 2023년 기준 8802개사로 2020년 대비 약 45% 증가했지만 평균 매출과 평균 영업이익은 경증 장애인기업의 절반 이하로 경영 여건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실태를 바탕으로 입법 및 예산 확보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 결과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에 1인 중증 장애인기업 업무지원 서비스 제공에 대한 조항이 신설됐다. 또 내년 정부예산안에 약 18억원 규모의 예산이 반영돼 내년부터는 1인 중증장애인기업 업무지원인 서비스 지원사업의 정식 추진이 가능할 예정이다.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장애인기업 실태조사는 경영 현장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 앞으로도 현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애인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기업 실태조사 결과는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누리집(www.deb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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