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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나노코리아, 베트남 IMS와 농업 부산물 신소재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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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 녹색기술 실증 사업 출범 간담회 뒤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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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녹색기술 해외 실증사업 수행 기업인 바이오나노코리아(대표 김종길·한양대 교수)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재료과학연구원(IMS)과 양국 산·학·연 전략회의를 열고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탄소중립 신소재 개발·생산 사업을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한-베 공동개발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에 따라 기획, 추진됐다. 개발 핵심목표는 쌀 수출 세계 1위국 베트남 강점을 살려 농업 부산물을 친환경 소재 생산에 활용, 기존 공정에 따른 자원 수입을 대체하는 것이다.

    바이오나노코리아가 확보한 천연재료 가공·화합 기술을 활용해 매면 1000만톤의 '왕겨'와 100만톤의 '천연고무'를 사용해 첨단재료를 만들어내게 된다. 1차적으로 왕겨에서 '나노기공 실리카'를 추출해 내고, 이 실리카를 천연고무와 결합해 '고기능성 복합 재료'로 만들어내는 것이 실증의 최종 목표다.

    지금까지 이런 복합 재료를 생산하는데는 모래를 고온으로 녹이는 공정이 주로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주로 사용해 막대한 탄소배출을 야기했다.

    김종길 바이오나노코리아 대표는 “이번 (실증에 들어간) 신기술은 공정 전체를 100% 바이오매스 연료로 대체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ESG 경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하노이 전략회의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프로그램 디렉터, 지원 기관인 환경산업기술원(KEITI) 관계자 뿐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응웬 푸 빈 전 주한대사, 추팜 넉헨 전 환경부 차관 등이 참석해 공동사업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이번 실증사업을) 기후 위기 대응과 양국 경제 발전에 동시에 기여하는 최고의 협력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진호 기자 jho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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