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이슈 스마트폰 소식

    애플, 아이폰 에어 후속작 출시 연기…성능 포기가 소비자 외면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5.6㎜ 얇은 디자인을 자랑하는 '아이폰 에어'.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아이폰 에어'의 후속 모델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0일(현지시간)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당초 내년 가을로 예정했던 아이폰 에어 후속작 출시 계획을 미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엔지니어와 외부 부품 공급업체에 출시 연기 사실을 통보했으나 새로운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내년 가을에는 '아이폰18' 시리즈와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아이폰'만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에어의 생산 설비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주요 조립업체인 폭스콘은 생산라인 대부분을 해체하고 1개 반만 유지한 채 이달 말까지 생산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럭스셰어는 이미 지난달 말 생산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7 프로 등 고급형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 폭스콘과 럭스셰어는 생산 역량을 프리미엄 모델로 재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 에어는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고 홍보했지만, 두께를 줄이기 위해 카메라 성능과 배터리 용량, 음질 등을 희생한 것이 소비자 외면으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체 아이폰 판매량 중 아이폰 에어가 차지한 비중은 3%에 그쳤다. 같은 시기 아이폰17 프로는 9%,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12%를 기록했다.

    다만 애플은 아이폰 에어의 개발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모델은 더 가벼운 소재를 적용하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한편, 아이폰17 프로에 도입된 '베이퍼 챔버(증기 격실)' 냉각 기술을 탑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2027년 봄 저가형 아이폰과 함께 아이폰 에어 후속 모델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을에는 프리미엄, 봄에는 표준형과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는 주기 전환의 일환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애플 #아이폰에어 #아이폰18 #폴더블아이폰 #폭스콘 #럭스셰어 #스마트폰시장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