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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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역대 최장기간 진행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 기대감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81.53포인트(0.81%) 오른 4만7368.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3.63포인트(1.54%) 상승한 6832.43에 장을 닫았다. 나스닥 지수는 522.64포인트(2.27%) 뛴 2만3527.17에 장을 닫았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지난 40일 동안 지속됐던 셧다운을 종식하기 위한 합의안이 전날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하원도 이를 승인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합의안에 사인하면 셧다운은 즉시 종료된다. 셧다운이 해제될 경우 연방 공무원이 일터로 복귀하며 그간 미뤄졌던 경기지표도 나오게 된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더 확실한 환경에서 12월에 기준금리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셧다운 종식 기대감에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 엔비디아(5.79%), 브로드컴(2.56%), 마이크론(6.46%), TSMC ADR(3.06%) 등 인공지능(AI) 수혜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도 1%대 상승하며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다.
AI 투자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으로 이들 종목 주가는 지난주 하락했으나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3%가량 하락해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이후 최악의 주간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1% 내렸다.
엔비디아와 MS 외에도 애플(0.45%), 아마존(1.63%), 알파벳(4.04%), 메타(1.62%), 테슬라(3.66%) 등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 모두 올랐다.
AI 거품론으로 주요 매도 대상이 됐던 팔란티어는 8.81% 급등하며 회복력을 보였다.
오리온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인터뷰에서 “11월은 위험자산에 있어 험난한 달이었지만 최근 투자자 심리 위축을 불러온 셧다운, 높은 밸류에이션, AI 거품 우려 세 가지 중 최소한 하나는 해소됐다”며 “정부 셧다운 종료와 대규모 감세 법안, 전년 대비 13% 이익 성장률, 계절적 요인이 순풍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경제와 위험자산에 여전히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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