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최태원 SK 회장, 21일 '도쿄포럼' 참석…韓日 경제연대 강조할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5 SK그룹 CEO세미나'에서 클로징 멘트를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주 일본을 찾는다. 양국 경제 연대, AI(인공지능) 협력 등과 관련한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일 일본 도쿄대 야스다(安田) 강당에서 열리는 '도쿄포럼 2025' 행사에 참석한다. 도쿄포럼은 SK그룹 산하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2019년부터 공동 개최하는 국제 포럼이다. 올해는 '자본주의를 재고하다'(Rethinking Capitalism)를 주제로 21~22일 양일간 열린다.

    최 회장은 포럼에서 개회사와 비즈니스 리더 세션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포럼 주제에 맞춰 저출산·고령화, 불평등, 양극화, 인구 감소 등 자본주의가 직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경제연대' 등을 해법으로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이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과 일본의 재도약을 위해 꾸준히 강조해 온 아이디어다.

    한국과 일본이 EU(유럽연합) 수준의 경제 연대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지론이다. 그는 지난 9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한일 경제 연대'는 EU처럼 완전한 경제 통합을 뜻한다"며 "미국, EU,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경제권이 돼 국제사회에서 룰세터(규범을 주도하는 세력)가 되는 등 많은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AI 협력 의지 역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AI와 반도체가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며 "SK는 환경이 마련되면 일본에 더 큰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