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신도시 이모저모

    대전청사~세종청사 16분…세종 신도시 관통, 급행철도 생길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행정수도’ 세종을 중심으로 철도와 도로 교통망이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충남도청 신도시(내포)에서 세종으로 접근하는 도로 계획이 가시화하고 있어서다.

    중앙일보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사업노선(최초제안서 기준). 국토교통부





    세종시 통과 광역급행열차 이르면 2028년 착공될 듯



    11일 국토교통부와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CTX(Chungcheong Train eXpress)사업은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오송역∼청주 도심∼청주공항 구간(64.4km)에 철도를 건설하는 것을 말한다. 총사업비 5조1135억원은 주로 민간자본으로 충당할 전망이다.

    전동차는 현재 운행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같은 EMU-180(시속 180㎞)가 투입된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28년 착공, 2034년쯤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노선과 정거장 위치는 '실시협약 체결' 때 확정된다.

    국토교통부는 "CTX는 정부 주도로 건설하는 비수도권 광역철도 중에서는 처음으로 '민간투자사업'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이 방식은 국민이 낸 세금을 쓰는 '재정' 방식보다 해당 자치단체(대전시·세종시·충북도)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재정방식'에서는 전체 사업비 가운데 30%인 1조 5341억원을 3개 자치단체가 노선 길이 비율에 따라 나눠 부담한다. 또 만약 운영 중 발생하는 손실은 모두 자치단체가 떠안게 된다.

    중앙일보

    행정수도 전경.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청사서 청주공항 36분 주파



    하지만 '민자방식'에서는 자치단체 건설비 부담률이 이보다 절반인 15%로 낮아진다. 또 운영 중 발생하는 손실은 민간업체가 부담한다. 반면 그동안 한국에서 시행된 민자방식 전례로 볼 때 승객이 부담하는 요금은 재정방식을 도입할 때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CTX가 개통되면 통행 시간이 ▶정부 대전청사~세종청사는 45분에서 16분 ▶세종청사-청주공항은 65분에서 36분 ▶세종청사~~천안역은 65분에서 28분 ▶청주공항~대전청사는 77분에서 50분으로 각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CTX는 단순한 철도 사업이 아니라 세종과 충청권을 하나로 잇는 성장축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시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남 내포 신도시에서 세종으로 통하는 도로도 건설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KDI(한국개발연구원)이 담당한다.

    중앙일보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 위치도. 충남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내포와 세종 연결도로도 건설



    이 도로는 예산군 대술면 이티리 지방도 618호선과 세종시와 접한 공주시 정안면 광정리 지방도 604호선을 왕복 2차로로 연결한다. 전체 19.1㎞ 구간 가운데 9.2㎞는 기존 도로를 활용하고, 나머지 9.9㎞는 신설하거나 개량한다. 이 도로가 뚫리면 예산군 대술면에서 공주시 정안면까지, 46㎞ 구간 이동시간이 종전 55분에서 23분 안팎으로 32분 단축될 전망이다. 또 세종시에서 내포 신도시까지 이동 시간도 크게 줄어든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가 뚫리면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와 충남도청 신도시가 더욱 가까워져 업무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