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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10월 취업자 19만명 늘었는데…30대 '쉬었음' 33만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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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지난 10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5 부산청년 글로벌 취업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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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 늘며 10만∼20만명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904만명으로, 올해 들어 5월과 9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10만명대 증가 폭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3만4000명)과 30대(8만명)에서 증가했으나, 청년층(15∼29세)은 16만3000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2만3000명)과 제조업(-5만1000명), 농림어업(-12만4000명)이 부진을 이어갔다. 반면 도소매업은 4만6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업종은 7만명 늘었다. 정부의 소비쿠폰과 문화할인권 지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OECD 비교 기준(15∼64세) 고용률은 70.1%로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청년층 고용률은 44.6%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하며 18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경력직 중심의 채용 확대와 제조업 부진이 청년 고용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6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명 줄었고, 실업률은 2.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도 5.3%로 0.2%포인트 낮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1000명으로 3만8000명 늘었으며, 이 중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13만5000명 증가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33만400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 국장은 “30대의 고용률은 양호하지만,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가사 비중이 줄고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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