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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이재명 정부

    장동혁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독재’ 마지막 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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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을 “독재자”라 칭하며 강력 비판했다.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통계 조작’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이겨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항소 포기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정성호(법무부장관)에 의한 노만석(검찰총장 권한대행)의 항소 포기”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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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대표는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든 대장동 게이트가 이재명 게이트라는 게 밝혀졌다”며 “판결문에 이재명 이름이 401번이나 나오고, 1심 판결에서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 이재명이라고 대못 박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검찰은 7800억 원짜리 특경법상 업무상 배임죄가 400억 원짜리 형법상 일반 업무상 배임죄로 둔갑됐는데도 항소를 포기, 7400억원이 대장동 일당 호주머니에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그는 “더 기막힌 것은 이 대통령은 대장동 사건 선고 전에 마치 판결 선고 결과를 알기라도 한 듯 검찰 항소에 대해 비판했다”라면서 “그 비판을 듣는 사람은 대통령 후보 시절 ‘몸조심하라’는 말이 생각나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장 대표는 “법에 예외가 있다면,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람은 독재자일 것”라며 “법 위에 있다면 또한 독재자일 것이다. 그래서 이재명은 독재자”라고 했다.

    그러면서“현재 정국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는다”라면서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방선거다. 어떻게 승리로 이끌지 지혜를 모아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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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원내대표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이미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은 완전히 망했는데 이번에 시즌2가 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7~9월 주택가격 동향 통계가 아닌 6~8월 통계를 토대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것을 두고 “이미 확인된 통계가 있는데 왜 전 달 것으로 서울시 전열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나”며 “이건 한마디로 부동산 통계를 조작했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 노골적으로 숫자 자체를 바꾸더니 이번엔 확인된 숫자를 적용을 안 하는 조작을 한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심판할 선거”라며 “물가·환율·부동산 모두 무너졌고, 민생의 짐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겨 이재명 국정 실패에 대해 국민과 함께 준엄한 심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정권이 사법부와 검찰 장악 시도에도 모자라서 계엄 내란 가담이라는 명분으로 공직자들에 대한 무차별적 사정을 예고했다”며 “또 서울시정을 무도하게 공격하면서 이른바 오세훈 죽이기에 본격 돌입했다”고 날을 세웠다.

    오 시장은 “권력을 쥐었다고 민주주의 위에 설 수 없다. 법과 지자체를 흔들면 그 부메랑은 권력 심판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겉으로는 국민들이 조용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권력 무도한 행태를 낱낱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규제로 인해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들이 좌절에 빠져있다”며 “강북은 분담금 폭탄과 대출 이중고로 사실상 정비사업이 막혔다고 낙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도를 넘는 정권에는 투쟁으로, 시민과는 따뜻한 동행으로 정치다운 정치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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