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국민의힘-광역단체장 연석회의…오세훈 "금도 넘는 정권에 강력 투쟁·국민과 따뜻한 동행"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5.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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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소속 광역지방자치단체장 11명이 12일 한자리에 모였다. 자리를 마련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가 이재명 대통령의 독재를 막을 마지막 저지선이라고 강조했고,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은 당의 내부 결속·인재 양성·외연 확장 등을 당부했다.
장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지방선거 총괄기획단(나경원 총괄기획단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엔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11명이 모두 참석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장 대표가 당대표로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 사태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1심 판결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 대통령이라는 것을 못 박았는데도 검찰은 항소를 포기했다"며 "항소 포기는 대통령을 위한 것이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의한 노만호 권한대행의 항소 포기"라고 했다.
장 대표는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람은 독재자이고, 법 위에 있다면 그 사람도 독재자"라며 "그래서 이재명(대통령)은 독재자다. 그 길로 가는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방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1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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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여당이) 서울시정에 대해 무도하게 공격하며 오세훈 죽이기에 본격 돌입했다"며 "국무총리와 장관까지 나서 서울시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정작 공조가 필요한 주택 정책 결정 과정에선 서울시를 패싱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을 쥐었다고 하여 민주주의 위에 설 수 없다"며 "정치적 계산에 의해 법과 정치를 흔들면 부메랑은 국민 심판으로 돌아온다"고 했다.
오 시장은 "야당은 정부·여당의 무도한 행태에 단호히 대응하고 민생과 서민의 고통에 함께해야 한다"며 "선을 넘고 있는 정권에는 강력한 투쟁으로, 고통 속에 있는 국민께는 따뜻한 동행으로 정치다운 정치를 만들어가자. 당에서도 광역단체장 등에 대한 무분별한 무차별 공세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당 내부 결속과 인재 발굴에 대한 요청도 나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선 우리가 뭉쳐야 한다. 내부 총질로 우리의 전력이 흐트러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태권도 4단보다 싸움꾼이 낫다"며 "싸움꾼을 모집하고 급소를 때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당내에도 훌륭한 인재가 많지만, 외부에서 당을 지지하는 많은 훌륭한 분과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도 광역단체장들과 국민의례하고 있다. 2025.1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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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은 지방선거를 대비한 △인재 발굴 △세대별 맞춤형 정책 발굴 △조직 정비 및 외연 확장 등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시도지사들은 국민과 민생의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의 승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이뤘다"며 "첫째로 내외부에서 훌륭한 인재가 공천되도록 좋은 사람을 널리 발굴하자는 것이고, 둘째는 청년 세대 변화에 많이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과 소통을 통해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당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가자는데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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