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특검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전격 체포했습니다.
내란 선전·선동 혐의에 대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신병확보에 나선 건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은 오늘(12일) 오전 7시쯤부터 서울 용산구에 있는 황교안 전 총리의 자택에 진입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함께 집행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황 전 총리에게 세 차례 출석요구를 했지만 모두 불응하자, 어제(1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선 걸로 파악됐습니다.
체포된 황 전 총리는 조금 전 서울고검에 있는 내란특검팀 사무실로 인치됐습니다.
황 전 총리는 조사실로 향하기 앞서, 불법적인 수사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령이 선포된 상황에서 페이스북에 계엄을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라고 적은 건데요.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라"고도 썼습니다.
특검팀은 황 전 총리가 게시물을 올린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하고 지난달 27일과 31일 두 차례 자택 압수수색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황 전 총리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지지자들까지 몰리면서 모두 불발됐습니다.
[앵커]
법원에서는 김건희 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공판과 함께 보석심문도 열리고 있죠.
배 기자, 김건희 씨가 오늘도 출석했습니까?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서 김건희 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증인신문이 끝나면 이어서 보석심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 씨는 8차 공판까지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출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검은색 코트 등 사복을 입고 마스크에 안경을 낀 채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김 씨 측은 앞서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보석 심문에선 건강 문제와 함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강조할 걸로 보이는데 특검은 그간 거짓 진술을 수차례 해온 점을 들어 증거인멸 우려가 여전하다는 입장입니다.
김 씨 측은 지난 5일, 통일교로부터 2천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두 차례 받았다고 처음 시인했는데요.
다만 6천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는 받지 않았다고 밝혀, 보석심문을 고려한 전략적이고 선택적인 자백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재판 증인신문에는 지난 기일에 이어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증인으로 다시 출석했습니다.
전 씨는 윤 전 본부장이 건넨 금품을 김 씨 측에 세 차례 전달한 건 맞지만 통일교 측 현안 청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이를 김 씨 측에 구체적으로 전달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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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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