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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美 노동시장 침체 신호에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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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 조사업체 ADP "10월 하순 고용 창출 어려움" 금리인하 낙관
    셧다운 해제, 정부 공식 경제지표 발표 재개 기대감

    머니투데이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 청사./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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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간밤 미국에서 노동시장 침체를 시사하는 지표가 발표되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탓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36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25% 상승한 4012.90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18% 올라 2만6985.18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76% 올라 2만7995.43을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해제가 임박한 점, 간밤 미국 노동시장 조사 업체 ADP가 발표한 지표에서 노동시장 침체 징후가 나타났다는 점 등을 이날 증시 변수로 짚었다. 셧다운 해제를 위한 임시 예산안은 전날 미국 상원을 통과해 하원에 송부됐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하원 표결은 현지시간 12일 오후 4시로 예정됐다.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까지 미국 민간기업 고용은 일주일 단위 평균으로 계산했을 때 한 달 전보다 1만125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하순 노동시장은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셧다운으로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통계가 발표되지 않고 있어 ADP 발표에 평소보다 무게가 실린다.

    노동시장 침체는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블룸버그는 셧다운 해제로 미 노동부 고용통계 등 정부 경제지표 발표가 재개되면 금리 인하를 향한 기대감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내달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기준금리 0.25% 인하를 예상했다.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0.17% 오른 5만0927.29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소니그룹 등 주요 기업이 실적 호조를 보고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으나,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6% 이상 하락해 상승폭을 줄였다. 전날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58억3000만 달러(8조5000억원)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함께 하는 오픈AI의 사업에 투입할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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