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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마비노기 모바일',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 수상하며 올해를 빛낸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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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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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마비노기 모바일'의 제작사 데브캣의 김동건 대표가 트로피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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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을 빛낸 최고의 게임은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선정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스포츠조선·전자신문 공동 후원,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대통령상·상금 1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술창작상에서 기획/시나리오와 사운드 부문(스포츠조선 사장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또 '마비노기 모바일'과 경합을 펼친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카잔'은 최우수상(국무총리상·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카잔'은 기술창작상 그래픽 부문(전자신문 사장상) 수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과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MMORPG로, 20년이 넘는 IP이지만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대를 아우르는 게임성이 돋보이는 등 남녀노소 모두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과도한 경쟁과 과금 유도 없이 채집과 낚시, 아르바이트, 캠프파이어, 커뮤니티 등의 생활형 콘텐츠로 온라인에서도 부담없이 관계를 맺고 '공존'과 '협력'이 중요시 되면서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힐링형 MMO'라는 새로운 장르의 가치를 제시했고, K게임의 다변화 가능성도 열었다는 면에서도 전문가 심사뿐 아니라 유저들에게도 상당한 어필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을 개발한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지난 2004년 원작 '마비노기'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시대에 걸맞는 IP의 재해석을 통해 2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의 오리지널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액션 RPG로, 콘솔 플랫폼 특유의 고품질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기존 시리즈 팬들뿐 아니라 글로벌 유저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한국형 액션 게임'의 매력을 보여줬고, '던파' IP의 확장을 통한 '유니버스' 구축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넥슨은 개발법인 데브캣과 계열사인 네오플까지 대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휩쓸고 다관왕까지 차지하며 올해 최고의 영광을 누렸다.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네오위즈의 'P의 거짓:서곡'과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리버스', 넷마블엔투의 'RF 온라인 넥스트' 등 3개 작품에 돌아갔다.

    'P의 거짓:서곡'은 지난 2023년 대상을 포함해 무려 6관을 수상한 'P의 거짓'의 프리퀄 작품으로, 세계관을 완성시키면서도 더욱 정교해진 전투 시스템과 서정적인 서사, 예술적 감수성이 뛰어난 그래픽 등으로 한국 콘솔 게임의 위상을 이어갔다고 할 수 있다. '서곡'은 DLC(다운로드 콘텐츠)로 출시됐는데, 콘솔 게임을 평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본상 경쟁을 거쳐 수상작이 되면서 향후 개발 방향성에 대한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서곡'은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상도 받았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 대표 IP인 '세븐나이츠' 시리즈의 세계관을 완전히 재구성, 원작 못지 않는 흥행성을 입증했다. 세련된 3D 그래픽, 고품질 연출, 캐릭터 간의 서사적 연결 구조를 강화했고,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IP 리부트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유저들이 뽑은 인기게임상도 수상, 역시 2관왕을 차지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국산 SF MMORPG의 맥을 잇는 수작으로, 세 종족 간의 대규모 진영전과 하이테크 전투 시스템으로 호평받았다. 원작 'RF 온라인'의 세계관을 계승했지만, 대부분의 콘텐츠는 언리얼 5엔진 기반의 뛰어난 비주얼과 물리효과 등을 활용해 새롭게 구축했고 서버 단위의 실시간 경제 및 전쟁 시스템을 구현하면서 국내에선 좀처럼 성공하기 힘든 메카닉 SF 장르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올해 신설된 인기성우상은 '퍼스트 버서커:카잔'에서 블레이드 팬텀역을 맡았던 이재현 성우가 받았고, 한국e스포츠협회 정자랑 국장이 이스포츠발전상을, 강신철 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AI(인공지능) 시스템을 게임에 접목한 참신성이 돋보이는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굿게임상, 이 게임을 개발한 렐루게임즈는 스타트업 기업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최성희 콘텐츠정책국장, 스포츠조선 박진형 대표이사 발행인, 전자신문 강병준 대표이사, 지스타 조직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게임산업협회 조영기 회장, 조승래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 게임물관리위원회 서태건 위원장 등을 비롯해 3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수상자와 수상작에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한편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는 13일 개막,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2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내역

    구분=세부분야=훈격(부문)=수상작(수상자)=개발사(소속)

    대상=-=대통령상=마비노기 모바일=데브캣

    최우수상=-=국무총리상=퍼스트 버서커: 카잔=네오플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세븐나이츠 리버스=넷마블넥서스

    〃=-=〃=RF 온라인 넥스트=넷마블엔투

    〃=-=〃=P의 거짓: 서곡=네오위즈

    기술창작상=게임기획/시나리오=스포츠조선 사장상=마비노기 모바일=데브캣

    〃=게임사운드=〃=마비노기 모바일=데브캣

    〃=게임그래픽=전자신문 사장상=퍼스트 버서커: 카잔=네오플

    〃=게임캐릭터=〃=P의 거짓: 서곡=네오위즈

    이스포츠발전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정자랑=한국e스포츠협회

    공로상=-=〃=강신철 전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사회공헌우수상=-=〃=엔엑스쓰리게임즈=-

    우수개발자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심은섭 대표=리자드 스무디

    인기게임상=-=〃=세븐나이츠 리버스=넷마블넥서스

    인디게임상=-=〃=셰이프 오브 드림즈=리자드 스무디

    인기성우상=-=〃=이재현 성우=-

    스타트업 기업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도비캔버스=-

    굿 게임상=-=게임문화재단이사장상=잼잼400: 핑크퐁과 잼잼 친구들=잼잼테라퓨틱스

    ◇대한민국 게임대상 역대 대상 수상작(2015년 이후)

    연도=수상작=제작사=플랫폼

    2015년=레이븐=넷마블에스티=모바일게임

    2016년=HIT=넷게임즈=모바일게임

    2017년=배틀그라운드=펍지주식회사=온라인게임

    2018년=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모바일게임

    2019년=로스트아크=스마일게이트RPG=온라인게임

    2020년=V4=넷게임즈=모바일게임

    2021년=오딘: 발할라 라이징=라이온하트 스튜디오=온라인-모바일

    2022년=던전앤파이터 모바일=네오플=모바일게임

    2023년=P의 거짓=네오위즈=PC-콘솔게임

    2024년=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넷마블네오=온라인-모바일

    2025년=마비노기 모바일=데브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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