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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정부는 내달 첫 위안화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홍콩경제일보와 신화망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는 전날 기한 3~7년의 위안화 채권을 12월8일 기채한다고 밝혔다.
이번 위안화 채권 발행은 중국에 에너지를 수출하는 러시아 기업과 은행이 보유한 대규모 위안화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전망이다.
위안화 채권은 러시아 가스프롬은행, 저축은행, VTB 캐피털이 주관하며 발행 규모는 12월2일 모집 종료 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 소식통은 위안화 채권이 최대 4차례, 총 4000억 루블(약 7조232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전했다.
투자자는 위안화와 루블 모두로 채권 원금과 이자 수령이 가능하다.
위안화 채권은 러시아 기업과 은행이 중국과 무역을 하면서 확보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와 중국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2450억 달러(360조275억원)를 기록했다.
안톤 실라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지난 5월 양국 무역의 90%가 루블과 위안화로 결제되고 있다고 소개했으나 위안화 비중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위안화 채권은 미국과 유럽의 제재를 받는 모스크바 증권거래소(MOEX)에서 발행하기에 중국을 포함한 외국 투자자 대부분은 직접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중국 투자자가 서방 규제 당국의 간섭 없이 러시아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양국 금융시장 간 연결 방안을 중국과 협의해 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위안화 채권 발행은 러시아가 위안화를 활용한 국내 자금 조달과 대중 경제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기업의 외화 유동성 확보와 중러 간 금융 협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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