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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샤워 방법만 바꿨는데 몸이 달라졌다"⋯미국서 유행하는 '웰빙 샤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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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에서 욕실 조명을 끄고 샤워하는 '다크 샤워(dark shower)'가 새로운 웰빙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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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욕실 조명을 끄고 샤워하는 '다크 샤워(dark shower)'가 온라인에서 새로운 웰빙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vanguardn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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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크 샤워'라는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다크 샤워는 욕실 조명을 끄거나 최대한 낮춰 시각적 자극을 줄이는 샤워를 뜻하며, 이러한 방식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실천하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다.

    실제 정신과 전문의 대니얼 에이멘 박사에 따르면 밝은 빛, 특히 청색광은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키고 멜라토닌을 억제해 뇌를 각성 상태로 만든다. 반대로 어두운 환경은 신체가 '휴식 신호'를 감지하게 해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하고 자연스럽게 안정 모드로 전환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어둠 속에서는 뇌의 '위협 레이더' 역할을 하는 부위 활동이 낮아져 스트레스 반응이 완화한다. 또 숙면 준비에 도움이 되며 취침 약 한 시간 전부터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붉은빛·주황빛 조명을 사용하는 습관도 수면 유도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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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은 샤워 방식은 수면에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HtcH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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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불안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불면증을 겪는다면 이 방식이 한층 유익할 수 있다. 어두운 환경에서 이뤄지는 활동은 명상보다 더 수동적이면서 신체적 안정감을 주며 명상을 지속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다만 완전한 어둠이 트라우마나 우울 증상을 가진 사람에게는 오히려 불안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잔잔한 음악이나 부드러운 조명, 아로마 등을 함께 사용해 심리적 불편을 줄이는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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