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정지궤도위성의 보안, 안전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구의 일정 지점을 계속 바라보며 도는 정지궤도위성(GEO)은 지상 통신·방송·항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중계하는 핵심 인프라다. 저궤도를 빠르게 도는 일반 위성(LEO)이 전 세계를 순회하며 통신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정지궤도위성은 한 지역의 통신망을 고정된 위치에서 연속적으로 연결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와 메릴랜드대 공동연구진이 미주 지역 39기 GEO 위성 통신망을 분석한 결과, 관측된 통신 경로 중 약 50%에서 암호화되지 않은 인터넷 트래픽이 관찰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관찰된 트래픽에는 항공기 기내 Wi-Fi, 이동통신 기지국 백홀, 일부 산업 통신 데이터등이 포함됐으며, 연구진은 상용 수신장비만으로도 해당 트래픽의 일부 내용이나 메타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발표된 논문에서는 암호화 미비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 민감 정보의 노출, 트래픽 패턴을 통한 이용자 위치·행동 추적 가능성, 무결성 검증 부재 시 신호 위조·데이터 주입에 따른 운영 교란, 전파 교란(jamming)·서비스 차단(DoS) 시 링크 가용성 저하 가능성을 지적했다.

    정지궤도위성의 물리적·중계 구조는 국가별로 유사하지만, 암호화 적용 수준과 운영 정책은 각국·사업자별로 다르다. 이러한 결과는 위성 통신 구간의 암호화와 무결성 보호가 여전히 중요함을 보여준다.

    참고 : ACM Conference on Computer and Communications Security (CCS '25) 발표 논문 DOI: 10.1145/3719027.3765198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동영상 콘텐츠는 더존비즈온 '원스튜디오'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최순호 영상기자 csho@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