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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SKT, 통신·AI 양대 CIC 체제 중심 개편…"신뢰 회복, AI 성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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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MNO·AI 이원 체제 중심 사업구조 전환
    통신은 신뢰 회복, AI는 실적 중심으로 정비

    머니투데이

    /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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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13일 고객 신뢰 회복과 AI(인공지능)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조직을 'MNO(통신)'와 'AI' 양대 CIC(사내기업) 체제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이에 맞춰 임원 인사도 단행, 각 사업 부문의 실행력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MNO CIC(한명진 CIC장)는 통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마케팅은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기존 기능을 통합해 구조를 효율화했다.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부문은 기술 지원 조직을 전진 배치해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며, 네트워크 조직은 AT·DT(AI·디지털 전환)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구성했다.

    AI CIC는 지난 9월 출범한 정석근·유경상 공동 CIC장 체제를 유지하며, 실질적인 AI 사업 성과 창출을 위한 조직 정비에 나선다. 팀 단위 조직은 수시로 편성·해체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 구조로 구성돼 민첩한 시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업 부문은 에이닷 중심의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AI, 인더스트리얼 AI와 AI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등을 포함한 B2B AI, 그리고 디지털플랫폼 사업과 AI 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으로 재편된다. 기술 조직은 플랫폼·서비스 개발 조직과 파운데이션 모델을 중심으로 한 AI 모델 조직으로 나뉘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을 뒷받침한다.

    양대 CIC를 지원하는 스태프 조직도 대폭 개편됐다. 보안 조직인 통합보안센터는 인력과 조직을 확충하며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CR(대외협력)과 PR(홍보)을 통합한 'Comm센터'를 신설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일원화한다. 이와 함께 주요 경영진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GC(General Counsel)센터'를 새로 두고,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있는 '코퍼레이트 센터'에는 전략 기능을 결합해 조직의 판단력과 실행력을 끌어올린다.

    SK텔레콤은 이번 임원 인사의 초점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회사의 성장을 위해 실행력과 전문성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원 조직을 강소화(强少化)했다. 이에 따라 퇴직자가 지난해보다 늘면서 임원 수가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시 인사 체계를 도입해 경영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통신 영역에서의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CIC 체제는 MNO와 AI 각 사업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MNO 사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11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우선 SK텔레콤 신임 임원은 △김석원 MNO CIC 프로덕트&브랜드본부 브랜드담당 △김우람 Comm센터 대외지원실장 △김태희 코퍼레이션센터(CFO) 주주가치혁신실장 △신상민 Comm센터 정책개발실장 △안홍범 MNO CIC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 AT·DT담당 △이정민 서비스탑 대표 △최종복 Comm센터 미디어Comm실장 △최훈원 CSPO 안전보건실장이다. SK브로드밴드는 △김영범 코퍼레이트센터 PR실장 △박상훈 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솔루션담당 △신범식 AT·DT센터 AT·DT개발담당이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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